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 레기나 퇴터. p220
#휴가 갔을 때처럼 하라
꼭 필요한 것만, 작은 캐리어에 든 옷과 물건만으로도 휴가를 즐기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골목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홀깃거리고, 엽서를 쓰고, 재미난 것이 있으면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면 된다. 휴가 땐 새로운 것에도 금방 마음을 연다. 낯선 사람하고도 쉽게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휴가를 집으로 불러올 수는 없을까?
그것은 물건을 꼭 필요한 것으로 줄이고 생각을 멈춰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을 인식하는 것! 한마디로 ‘미니멀리즘’이었다.
붓다의 가르침, 미니멀리스트의 원형이 되다
‘깨어있기’와 ‘연민’은 불교 교리의 핵심.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자신과 주변 환경, 주변 사람들과 함께 느끼면서 매순간 온전히 그 순간을 산다는 뜻.
불교의 지혜는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 현재성을 잃지 않는다. 붓다의 말씀은 지금의 상황에도 놀랄 정도로 잘 들어맞아서 현대인의 일상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붓다는 비우기의 달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붓다를 ‘미니멀리즘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존재는 소유와 상관이 없다
미니멀리즘은 공유 사상과 더불어 ‘비우기’를 최우선으로 강조한다. 하지만 비우려면 먼저 집착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다행히 2500년 전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자가 있었다…행복으로 가는 길을 고민하던 붓다가 재미난 발견을 하게 되었고 인간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냈다. 그 답은 이것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다!”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행복은 커진다!”
#붓다는어떻게 삶을 정돈했을까
붓단, 양극단 가운데서 중도의 길을 찾다
불만과 괴로움의 세 가지 원인. 탐진치.
주변에 관심을 갖고 깨인 정신으로 대하라. 정신적 만족의 문을 여는 최고의 열쇠는 ‘공감’, 불교에서는 이를 ‘연민’이라 부른다. 연민이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고통을 내 것인양 나를 잊고 완전히 희생하는 것도 아니다.
명상은 깨어있기를 연습하는 아주 좋은 방법
삶을 조금씩 비우다 보면 시야가 확 트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깨어 있는 눈으로 보면 이 작은 행복의 순간들이 다시금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붓다와 함께 청소를!
정리정돈은 마음의 눈도 맑게 하다. ‘적을수록 많다’는 원칙은 어디서나 통하지만 특히 우리 집에 필요한 원칙이다.
“집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는 생긴 대로 산다. 그럼 당신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집안 가득 물건을 쌓아두는 것은 건강에도 해롭다. 몸과 정신을 망친다.
어떤 물건을 버려야 할까? 고민이라면….내일 여행을 간다면 나는 무엇을 가지고 갈까? 방이 하나인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것을 가지고 갈까? 지금 화재경보가 울린다면 무엇부터 챙겨나갈까?
비우기의 비결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 집착은 정지다. 비우는 사람의 양손은 자유롭다.
네 개의 상자로 완벽히 끝내는 청소법? ‘사성함’(사성제)? ‘보관용’, ‘보관하되 조용히’, ‘나눠줄 물건’, ‘당장 갖다 버려!’
현재에 더 충실, 무엇보다 정말로 중요한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버리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는 비우기 상태를 유지하는 7가지 방법.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만 구입, 충동구매를 피하기 위해 ‘욕망의 대상’ 대기 명단에, 온갖 할인과 세일의 유혹을 거절하라
옷장 청소하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진짜 아끼는 옷은 잘 안 입는다.
휴가 갔을 때처럼 해라.
가방에 든 옷 몇벌로도 아무런 문제없이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숫자는 줄이되 품질은 최고의 것으로, 편안하고 보기에도 좋은 옷으로 골라라.
미니멀리스트의 개성은 물건에 있지 않다. 당신은 우연히 모인 물건들의 집합 이상의 존재다.
깨어있는 정신? 각자의 창의력 발휘, 각자의 방법으로!
#붓다와 함꼐 음식을! 운동을!
우리 몸이 진짜 우리 집이다!
붓다의 공식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호흡을 깊게 하며 중도로 가는 길을 찾아라.’
힌두교나 불교에서는 호흡을 존재의 보편적 기초로 본다.
붓다식 미니멀리스트 식습관? 충분히 몸을 움직여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깨어 있는 정신으로 먹으면 다이어트도 필요없다. 쓸모없는 낭비도 줄인다면 충분히 조금 더 비싼 유기농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역 농부들을 지원하고 환경오염과 온난화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알면 예방할 수 있다. 의식하여 최대한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하자.
붓다식 운동법. 걷기. 화창한 햇살을, 상쾌한 공기를 즐기면 된다.
티벳 5식 요가
튼튼한 몸을 만드는 깊은 호흡
고요한 시간. 무위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붓다와 함께 일터로!
매일 우리 책상에 쌓이는 일거리야말로 줄이고 비워야 할 것이다.
깨어있기란 주변의 좋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아는 자세도 포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당연한 것을 다시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침묵은 금이다. 무의미한 수다를 멈추면 고요가, 깨달음이, 여유가 돌아온다.
책상은 항상 깨끗하게, 품질 좋은 볼펜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네 개의 귀. 괴로움을 없애려면 ‘괴로움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 특히 소통의 문제에서는 그것이 꼭 필요하다. 배후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중심적 해석’? 머리를 어지럽히는 온갖 추측과 고민은 사실 실제가 아니라 해석의 결과일 뿐이다.
올바로 들을 줄 알면 공감도 커진다.
#붓다와 함께 나눔을!
미니멀리즘의 실천은 무엇보다도 사회적 문제다. 붓다는 연민을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길이라고 하셨다. 소유보다 나눔이 더 큰 행복을 준다. (이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소유 대신 존재’, ‘적을수록 많다’를 모토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LOVOS(Lifestyle of Voluntary Simplicity), LOHAS
우리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에 좌우된다. 만물이 서로 연결. 우리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
불만을 제거하려면 지혜가 꼭 필요하다. 무지는 불만의 원인이 되는 정신의 독이다. 무지는 괴로움을 낳고 지식은 행복을 준다.
#붓다와 함께 여가를
현대인들은 온갖 게임이나 각양각색의 계획으로 여가시간을 빽빽하게 채워넣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기쁨, 그것을 만끽하지 못한다.
SNS, 자랑할 거리가 있어야. 게다가 현대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못 견딘다.
우리 현대 사회는 아무 계획 없이 마음 가는대로 시간을 견딜 능력이 더 이상 없는 것일까?
지혜로운 포기가 해답이다.
‘카우치 포테이토’. 현대 사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미디어 문화’.
미디어 소비를 줄여 품격 있는 여가를 보내자!
플러그를 빼고 진정한 여가시간을 만들자
텃밭 가꾸기로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텃밭을 통해 생명을 키우고 가꾸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면서 나를 둘러싼 것들과 하나가 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붓다와 함께 여행을!
여행의 디즈니화. 여행이 일상으로부터의 도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여행을 하라. 어디를 가나 소음이 넘쳐난다. 그러나 정작 우리 마음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붓다는 왕궁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다.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갔지만 결국엔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여행이었다.
미니멀리스트는 길이 곧 목적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정 그 자체가 목적) 언제 어디서나 열린 마음과 깨인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비우고 깨어있으라!”
낯선 곳으로 떠난 여행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알찬 여행이 되고, 낯선 길, 낯선 풍경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원칙. 적을수록 많다(less is more), 관광객처럼 보이지 않는 평범한 옷차림으로.
떠나지 않는 것도 여행이다. 자발적으로 떠나지 않는 것, 우리 집 발코니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또한 미니멀리즘 여행의 한 가지 방법이다.
#붓다와 함께 비우는 삶, 이제 당신 차례다
목 빼고 휴가만 기다리지 마라. 지금 이 삶을 휴가로 만들면 된다. 휴가를 당신 직장으로, 집으로 불러오면 된다…삶 전체가 휴가로 변할 것이다.
최고의 즐거움은 최소의 삶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