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교육청에서 보내오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학부모 의견조사서’.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배경은 ‘도시지역의 학교에 뒤지지 않는 지역중심학교를 만들어 우리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라고.
학교를 없애면 당장 돈이 생긴다? 초등학교는 40억, 중학교는 90억, 분교는 20억! 돈이 귀한 시골에 돈에 대한 유혹이 끊이질 않는다.
아이를 가진 부모입장에서보면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학교일텐데. 작은학교에 대한 정반대의 해석은 교육에 대한 ‘동상이몽’의 탁상행정 말고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시골에서 무엇보다도 작은학교가 제일 맘에 든다는 솔과 해. 아이들과 함께한 귀촌의 결정적 이유가 바로 작은학교였거늘!
한 알의 작은 도토리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커다란 참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대다.
“한 알의 작은 도토리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커다란 참나무” 멋진 글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