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는 비록 적지만 학부모 참석율만큼은 월등하게 큰 작은학교의 큰 학교행사인 학교교육설명회.
학부모 총회를 마치고 들어선 해의 5학년 교실. 칠판 옆의 ‘마음신호등’이 눈길을 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서면서 마음 상태를 표시해서 서로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마음신호등은 교실 바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같다.
1인 1부, 1인 다역? 부서에서 하는 일은 스무가지도 넘지만 6명이 나눠서 맡으니 아이들에게 ‘감투’가 넘쳐난다.
‘글밥’이란 단어를 참 좋아하신다는 선생님과 함께 독서도 열심히. 말그대로 마음의 양식인 독서로 ‘글밥’도 많이 먹고 마음도 튼튼하게 자라길 바래본다.
문화부장이 되어 해가 맡아서 사진도 직접 촬영하고 꾸몄다는 포토 갤러리.
친구 얼굴 그리기. 무감어수 감어인. ‘자신의 얼굴을 사람에게 비춰보라!’ 친구의 눈에 비친 얼굴들.
나의 다짐 타임캡슐. 어떤 다짐들이 들어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작심삼일’의 다짐들은 아니길~
1인 1화분. 꽃이 활짝 핀 화분들이 창가에 나란히. 해의 히야신스도 예쁜 꽃이 활짝 피었다.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던 국악기들이 범상치 않더니, 국악인이 꿈이었다는 담임 선생님.
이제는 그 못다 이룬 선생님의 꿈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려신다니 ‘밴드부’에 이어 ‘민요부’까지 없는 게 없는 더욱 알찬 작은학교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