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공장 재허가 최종 결정 소식에 걱정이 앞서는 건 지나친 기우일까?
1일 취수량 780톤에서 500톤으로 취수량 감량으로 재허가, 그리고 지하수 변화량 측정용 관정 추가 설치와 측정결과 공개 조건으로 재허가 합의? ‘오십보백보? 조삼모사?’가 먼저 떠오른다.
취수량 감량이라지만 기존 실제 취수량이 그대로 유지된 재허가로 지하수 고갈 피해들은 여전할 듯. 마을 어른들의 재허가 반대의 바램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생수공장의 바램이 이루어진 셈이 아닐까 싶다.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 지하수라지만 물의 순환을 생각해보면, 매일 뽑아낼 500톤의 어마어마한 물이 절로 다시 채워진다는 게 가능한 일일지…걱정이 앞선다.
가구당 년간 평균 취수량이 대략 200톤 정도라고 하던데, 1일 500톤이면 연간 대략 1,000가구가 사용할 물을 퍼가는 셈. 생수공장 주변 가구수를 모두 합해도 100 가구에 한참을 못 미칠듯, 결국 동네주민들의 후손들이 먹고 살아갈 생명수를 내다 파는 셈. ‘시골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온 가족의 바램 역시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