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이현지. p210
부모·자녀의 소통
오늘날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은 자녀를 위함이 아니라, 부모를 위함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시험에 따른 눈에 보이는 외적 준거(성적, 점수)에 따라 평가하며, 학생들의 내적 기준(체력, 인성, 교유관계)보다 외적 준거에 맞추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은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집에서는 부모님에게 맞는 착한 학생이 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무시하고 남의 욕구에만 맞추는 삶을 살고 있다.
칠판에는 인성교육이라 쓰고 수업은 입시교육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스쿨링은 사실상 새로운 교육방식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상 가정이란 것이 생겨난 이래, 학교가 떠안게 되었던 교육의 역할을 다시금 가정이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교육의 ‘오래된 미래’인 셈이다.
홈스쿨링은 과거와 현재를 경계짓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회귀 혹은 과거와의 연결된 미래가능성으로서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홈스쿨링은 이제 홈에듀케이션이다.
#홈스쿨링의 정의 및 목적
급격한 변화의 시대. 학교교육의 목표, 그리고 배움과 가르침의 방식이 달라져야 할 시대에 이미 와 있다.
수동적 학습이 능동적 학습으로, 집단학습에서 개별학습으로 지역적 학습이 지구적 학습으로, 폐쇄적 교육에서 열린교육으로, 교실환경에서 가상공간으로 변하게 되었다.
미국의 교육 개혁가 존 홀트는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해보는 것이 진짜 공부하고 하였다.
새로운 학교, 작은학교를 만들려는 움직임. 대안학교와 더불어 학교를 대신한 무언가
우리나라의 특성상 전통적으로 혈연, 지연, 학연을 중시하는 문화적 테두리 속에서 자기 아이만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 하나의 교육운동이자 사회운동으로 확산, 1993년 합법화.
뉴질랜드는 홈스쿨링을 정규 교육제도로 인정.
“Growing without schooling”
아동이 가지는 모든 경험은 그의 교육의 한 부분이다
#홈스쿨링의 최근 추세
학교는 본질적으로 아이들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줄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부모들은 자기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스스로 마련해주고자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다.
교육의 권리-학부모에게 있는가, 국가에게 있는가?
오늘날 미국의 모든 주에서 의무교육이 의무취학은 아님을 법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독학? 혼자 배운다는 의미가 강한 반면, 홈스쿨링은 그 교육과정 외에 다양한 체험들이 교육과정에서 중시된다. 무엇보다 내 자식 내가 가르치면서 더 많은 교육적 경험 및 다양한 체험활동에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홈스쿨링이 학교보다 더 좋은 이유?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추어/ 자유롭고 원활한 분위기 속 지적 호기심과 질문을 마음껏/ 자기 주도적으로/ 아이의 특별한 필요를 고려할 수 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담임교사가 아들 에디슨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태도로부터 보호하려고 학교에서 데려왔다.
홈스쿨링은 부모와 자녀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선택적 도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이제 교육은 개인차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홈스쿨링은 시대적 요청이며,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시킬 수 있는 교육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홈스쿨링 다가가기
교육의 의무는 ‘취학’이 아니라, ‘그 자체’이다.
영국의 교육법은 ‘교육은 의무이지만, 학교는 의무가 아니다’. ‘다른 교육(Education Otherwise)’ 홈스쿨링 조직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이라 하면 학교를 먼저 떠올리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가 아닌 스스로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려는 부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홈스쿨링은 사실상 새로운 교육방식이 아니다… 오랜 과거부터 시작되어 온 교육의 ‘오래된 미래’인 셈이다.
“자녀의 인성발달과 도덕적 성장에 대한 관심, 학교가 조장하는 경쟁심, 폭력, 조롱, 공교육의 실패상 때문이다”
홈스쿨링에서 가장 중요한 배움의 공급처는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독서, 영어, 수학은 매일 조금씩 훈련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즐겁게 책 읽는 습관을 가졌다면 교육의 완성은 안 되지만, 보장은 된다.
조언자에서 동반자로서의 부모. 자녀 교육에서 최선의 교육환경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상호관심사로 되어야 할 과제로 동반자관계를 확립하는 것. 가급적 조언자의 역할은 피해야 한다.
부모는 언제든지 학교에서 아동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도록 자녀를 몰아세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좋은 습관배양법. “행위의 씨를 뿌리면 습관을 수확하고, 습관의 씨를 뿌리면 성격을 수확하고, 성격이 씨를 뿌리면 운명을 수확한다.” “교육은 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행위는 습관을 형성하며, 습관은 성격을 기르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한다.”
#홈스쿨링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바로보기
교육은 어디까지나 학습의 보조 수단이다. 학습을 위해 교육이 존재하는 것이지, 교육을 위해 학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악동뮤지션. 자유시간이 많아졌다. 뭔가 구속하고 계시던 걸 확 그냥 놓아버리니까 그때 저희가 작곡을 시작하게 됐고, 그럼 재능이 발견된 것 같다. 저희를 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자유시간이 많아진다. 아이들에겐 자유시간이 중요하다. 자유시간, 여가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직업을 선택하거나 어떤 것을 선택할 때 훨씬 더 빠른 선택을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있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간을 어떻게 즐겁게 보내는지 아는 것은 중요.
부모의 자질이 더욱 강조되는 것. 부모의 기대치에 의한 수업을 한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긴다.
홈스쿨러들은 사회적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 각종 캠프, 자원봉사활동, 강연 참가, 연극, 운동모임 등을 통해 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대인관계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홈스쿨링의 형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가 부모 대신 교육을 잘 시킬 것으로 믿고 학교를 보낸다.
공교육의 대안으로서의 홈스쿨링. 홈스쿨링은 공교육이 가지는 한계점을 보완한다.
흥미 주제수업. 장점은 아동들은 어떤 주제에 흥미를 가졌을 때 가장 잘 배운다는 사실, 단점은 부모들의 욕심과 기대가 너무 커서 무엇이든지 주제수업으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자녀들이 새로운 흥미를 얻을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는 것.
일기쓰기 교육. 톨스토이는 60년간 일기쓰기 모범을 보였다.
유배지 다산의 서신교육. 다산처럼 자녀에게 100통의 편지를 쓴다면 가정교육은 절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홈스쿨링 사례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홈스쿨링. 그녀는 자신에게서 98%를 차지하는 음악을 2%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악동뮤지션. “뭔가 구속하고 계시던 걸 확 그냥 놓아버리니까 그때 저희가 작곡을 시작하게 됐고, 그런 재능이 발견된 것 같다” 부모에게 “저희를 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패사례. 부모가 홈스쿨링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정확한 지식 없이 시작하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독일은 홈스쿨링을 법으로 금지? “타인과 함께 배워야 사회성”
#홈스쿨링의 지도 방향
현대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정보를 접하며 순간순간 새로운 창조성을 요구받게 된다… 홈스쿨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따른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교사와 학생 간, 친구 간의 친화성, 사교성,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홈스쿨링이 굉장히 많은 장점도 단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기주도학습과 사회성이다
정규 수업 일정에 구애를 받지 않으니 각종 문화 행사부터 공연, 박물관, 페스티벌 등 보다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진 못해도 동년배들과 사회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자녀의 관심이 교육내용에 반영되어졌는가?
실험이나 토론시에도 ‘무엇’이나 ‘어떻게’보다는 ‘왜’에 더 중점을 두어서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의 진로 지도에 있어서, 부모들은 그들의 장래 생활을 수년 앞서 내다보아야 한다
부모중심이기보다 자녀중심적이어야 한다
#홈스쿨링의 교육적 적용
교육의 책임은 학교(교사)가 아니라 부모(가정)에게 있다
교육의 목표는 체력(운동)과 인성이다. 중요한 것은 공부의 기본은 체력이다. 지덕체가 아닌 ‘체덕지’!
어른처럼 생각하지만,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되 아이의 호기심을 잃지 않는 생활의 자세가 발명의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이 될 수 있다
#홈스쿨링을 위한 자녀와의 소통
“가정의 나의 대지이다. 나는 거기서 나의 정신적인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펄벅
밥 먹으며 즐기는 가족 소통문화.
집안에 서가를 만들고 평생 책을 끼고 살도록 하자
#부모·자녀 함께 공부하기
질문에 대응하기? 백과사전식 지식을 제공하기 보다 스스로 알아낼 수 있도록 유도
부모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고, 또 답을 찾는 방법조차 모르는 것처럼 아동의 질문에 대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면 아이는 일생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어갈 수 있다.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람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과 융통성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진다.
상황에 따른 탄력성·유연성을 지닌 부모. ‘어떠한 훼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 성숙한 부모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한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가장 기본, 긍정의 ‘공감’은 필수적. 공감은 긍정적인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대화거리. 독서.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인용구 10개씪 적어보기. 이것이 다산이 실천한 생산적인 독서방법인 ‘초서(抄書)’. 책을 읽은 다음 그 내용을 정리해 자연스럽게 발표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삶에 ‘겸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
“홈스쿨링은 부모가 배우는 거예요”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부모. 자꾸 어른들의 시선에서만 바라보려고 하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스스로 의문의 답을 찾도록 하는 부모. 부모의 강요는 자녀를 비생산적이고 불행한 개인으로 만드는 반면, 격려는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의 가장 핵심은 인성교육. 지식교육이 실패했더라도 인성교육에 성공했다면, 홈스쿨링은 성공이다.
#미래교육의 변화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현인은 없고 현명하게 공부하는 사람만이 있다”-유대인의 천재교육
마래의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고 시험을 치는 장소에서 건강, 환경보존, 학력증강, 학생복지,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의 장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가 어릴 적 선생님에게 받은 질문. 질문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너는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
“지금 대답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쉰 살이 되어서도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건 네 삶을 낭비했다는 뜻이란다.”
#Home Schooling에서 Home Education
삶이 곧 교육이다
학교의 틀을 벗어나 “함께 어울려 가는 과정 그 자체”가 목적이다
학문은 하나의 도구적 수단이 아닌 향유하는 것. 인간에게 생각하는 것이나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기능은 ‘놀이하는 것’이다(호모 루덴스?)
교육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내가 참여’라는 자발적 놀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삶’이 ‘공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