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만드는 사용자 경험. 박윤종. p211
UX.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다른 것은 창업자 본인부터 팀멤버에 이르기까지 그들 스스로 고객으로 치환되어 ‘What’이 아닌 ‘Why’ 어프로치에서 제품을 기획한다는 점이다?
경쟁사보다 기능 하다 더 추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지 않으세요?
채우기보다 비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숙되지 못한 족흔은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인식하는 철학적 사유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물음에 근원적 해답을 제시한다
#애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 샤오미
#인스타그램
스마트 환경이 요구하는 본질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기에 그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스타그램은 독특하게도 스마트 환경에 부합되는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수많은 기능을 희생했고, 지금도 희생하고 있다!
광고. 기업의 광고가 서비스를 오염시킨다? 헤비 유저층인 젊은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광고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며,“아…그게 광고였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광고가 감성적인 연결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의미.
페이스북의 경우, 광고 글은 텍스트 중심이기 때문에 확실이 “이건 광고구나”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위주, 또 정말 많은 사진이 업로드되기 때문에 해당 사진이 광고라고 명확히 꼭 집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해쉬태그, 검색 지원. 구글의 스트리트뷰와 유사한 서비스가 되는 것. 구글은 개발자 관점의 시선으로 정보 제공 목적으로 다가간다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남기는 사진을 활용하여 감성적인 공감을 목적으로 다가간다. 장소에 대한 정보보다 장소에서 느끼는 감성이 어떤지 더욱 명확하게 경험한다. 이 점이 중요. 사람은 감성적인 접근을 할 때 마음이 열리고 더욱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쿠팡
#Xiaomi의 사용자 경험
샤오미의 멘토? 무인양품!
샤오미는 애플의 컨셉을 따라 하고 있지 않다. 샤오미는 무인양품의 컨셉을 본받고 있다.
애플은 제품 자체의 가치에 집중하고 무인양품은 생활에 덧붙일 수 있는 단 하나의 가치만을 위해 나머지를 덜어낸다.
“이것으로 충분해”
이제는 기다림이 있는 사회 환경을. 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기다림이 혁신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
기술이란? “기술은 새롭고 더 나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해 주는 모든 것이다”–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좋은 기술의 원리? 싸고 좋으면 된다. 그게 아니면, 비싸고 유일하면 된다.
현재 사용자들의 삶에 녹아들었을 때 더 편리해질 수 있는 서비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사용자는 편리성에 집착하게 되어 있다! 하나의 그릇에는 물이든 국이든 찌개든 단 1가지만 담아야 한다. 모조리 한 번에 담으려는 욕심을 채우다 보면, 사용하고 싶지 않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브랜드 파워? 좋은 기술을 토대로 사용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생기기 마련.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과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평범함에 깃든 위엄
Super Normal. 수없이 쏟아지는 자극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세상은 더러워졌다.
BiC 볼펜. 펜촉은 볼펜 회사의 기술력. 혹시 볼펜이 하찮게 여겨진다면 한번 묻고 싶다. 볼펜 한 자루에 담긴 기술은 엄청난 것임에도 우리 삶에 기꺼이 스며들어서 그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A4. 어떤 기술이? A4 용지의 비율은 1:루트2. 덕분에 아무리 반으로 쪼개도 비율이 깨지지 않고 동일한 비율의 작은 A4가 만들어진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컵, 그릇, 늪의 공통점? ‘담는다’
#Beyond Technology
‘기술-보여주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의 이동. 기존에는 기술을 보여주는 데 급급. 기술로 구현되는 서비스의 주체인 ‘사람’을 고려하는 일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기술이 곧 서비스이자 성능이었다.
과거 제조업 기반에서도 제품을 디자인함에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생산성이 가장 향상되는 향태로 개발된 것은 너무 큰 오판이었던 것 같다. 이런 오판이 쌓여서 과거의 SONY가 어두운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무인양품(無印良品)에 대한 찬양
나는 무인양품이 생산하는 제품을 보고 숨겨진 개념에 대해 대부분 찬양한다. 무인양품은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닌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제품 본질의 가치와 각 제품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매장에 가서 보면, 이따금씩 ‘이게 뭐지?’ 싶은 것들이 있다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것들이 꽤 된다.
흰색 면티? 뒷목 부분에 그 흔한 로고 하나 없지만 자세히 보면 단순한 면티가 아니다! 흰색 면티는 보통 입다 보면 목이 늘어나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목 부분은 면이 아닌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제작하여 신축성이 보존되도록 디자인되었다!
본질에 집중하고 그 외적인 부분은 제외하는 것이 무인양품의 본질적 가치에 해당된다.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들은 모두 비우고, 가치에 부합하는 보편 타당한 가치를 더함으로써 무인양품은 더욱 넓은 가능성을 가진 브랜드로 재탄생된다.
서비스의 본질.
무인양품의 사례에서 보면, 좋은 서비스라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여러 가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가지 뿌리에 입각한 단단한 나무가 있을 뿐이다.
수많은 IT 기업들이 핵심 가치를 잃는 경우는 어떤 때인가 생각해보자. 본질이 흔들리거나 변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본질이 흔들리면 UX는 유리에 성애가 낀 듯 사용자를 볼 수 없는 창문 안쪽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미래의 CEO. 깊은 내공? 강한 의지보다도 깊은 실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확실하게 관철시켜야.
디자인 감각. IT 생태계가 스마트하게 구축, 디자인의 비주얼적인 요소는 극단적으로 미니멀해지고 이에 따라 극강의 감각만이 더욱 중요해진다.
디자인의 본질.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의식의 투영이다. 디자이너의 의식 수준에 따라 디자인의 질이 결정된다.
겉으로 보이는 친환경이 항상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전기차? 전기는 어디서 구하는가?)
적정 기술의 탈을 쓴 서튼 기술? Life Straw. 건장한 청년이 있는 힘껏 빨아야 간신히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단점이 있다.
#비움이란 무엇인가?
비움은 모든 사물과 현상에 숨겨진 보편적인 진리 중 하나. 비움이야말로 모든 물건과 서비스들의 최종 재료이며 필수 재료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비움은 기능적인 가능태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비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비움은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그릇의 쓰임새는 비움 때문!)
비움은 나눔. 책장 정리, 지인들에게 필요할 법한 책을 골라서 선물. 나눔을 통해 생기는 비움은 작은 자유라는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필요한 이에게 건네고 스스로에게 더욱 큰 물리적 공간과 정신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나눔의 가장 큰 의미다!
공유가치의 부상. 탐스(Tom’s shoes), 기업은 넘어지는 때가 오더라도 수많은 소비자가 손을 내밀어 줄 것임을. 나는 믿는다!
진정한 나눔. 무주상보시, 베푼다는 생각이나 대가없이 베풀다. 대가를 바라고 나누었다면, 이는 나눔이 아닌 거래에 불과하다.
나눔은 연결. 연결의 가치가 커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자리를 낮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가정을 보면, 가장 많이 희생하는 사람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비움은 높은 생산성이다. 맨손으로 변기 청소하는 CEO?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 권위를 버린 겸허함, 정체되었던 매출이 다시 성장 곡선을.
책상 정리해 보자. 마음이 비워진 만큼 보다 강력한 집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책상 위에 있던 많은 물건이 주는 복잡한 정보가 마음을 차지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옷, 온전한 집중. 잡스는 항상 한 가지 옷을 입었다. 터틀넥 수백 벌. 경험상 옷 입는 것은 꽤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기계에서 사람으로. 인간을 기계로 바라보지 않는 것만으로 모든 생산 작업자의 정신은 깨어날 수 있다.
#비움은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의 가장 큰 특징은 ‘본질 유지’. 자정 작용.
인간과 자연의 차이? 대부분의 인간은 이런 본질을 끊임없이 수시로 놓치고 있다. 인간은 상황에 의해 스스로 변형되며 본질을 놓친다…본질을 잘 유지하는 사람은 그러한 조건을 유지하려 애쓴다.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며 때론 미치기도 하면서 나아가기 마련. 그저 자연처럼 스스로의 본질을 끊임없이 유지할 뿐이다.(불광불급)
#비움은 단순함이다
형태는 흡수되고 기능은 더해진다. 정보는 함축되고 의미는 더해진다. ‘형태’는 ‘정보’로 ‘기능’은 ‘의미’로 바꿀 수 있다… 어찌보면 심플함은 큰 욕심쟁이다! 은연 중에 수많은 것을 함축시키며 수많은 의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은…아이팟. 이러한 진화 과정을 보면, 형태는 하나의 형태로 흡수되고, 기능은 더해지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함은 미완의 극치. 단순함은 마음의 본성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비워지는 맥락. 사용자는 무엇인가 사용하는 맥락 자체가 없기를 바란다.
#비움은 제한이다
완벽을 위한 제한. 완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제약이 필수적이다.
야후가 전하는 모바일 앱 디자인의 3원칙? 투 터치 룰/ 5포인트 룰/ 98% 룰
이러한 제한은 곧장 사용성과 연결된다
#비움은 낮춤이다
낮춤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 바다는 모든 물을 온갖 낮은 자리에서 품는다. 가장 낮은 자리에 있지만 온갖 것들 중에 가장 깊은 깊이를 갖고 있는 것, 그것이 사람이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닐까?
겸손한 경영자? Airbnb 창업자는 한 강연에서 최초 사용자 100명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낮춤은 곧 배움. 낮춤은 엄청난 배움을 창출한다.
판단하지 않는다, 해석하지 않는다, 오로지 보고, 듣고, 경청한다! 이 차이가 크다. 우리는 항상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삼무의 지혜)
더욱 많은 것을 채우기 위한 낮춤. Youtube. 굉장히 좋은 기술을 가진 구글, 하지만 그저 좋은 영상이 있으면 올리고 나누고 보고 듣는 것이 전부였다.
#비움은 학습이다
학습이 만드는 지속된 비움. iOS 업그레이드? 수많은 부분의 정보를 삭제해 나갔다. 이런 방식을 스큐어모피즘이라고. 간결함에 대한 추구, 정보가 간결해지면 노트는 더욱 노트답고 음악은 더욱 음악다워졌다.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단순한 활용이 가능해진 이점이 있다.
업데이트의 방향. 사용자의 경험을 통한 학습은 보다 더한 극한의 단순함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단순함이 단순함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복잡함이 단순함을 이끈다.
공통의 경험보다 더 중요시되는 것은 사용자 1명, 그 1명의 최대의 만족이다.
안녕하세요. 박윤종입니다. 제 서적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랄께요ㅎㅎ
좋은 글과 책에 대해 제가 더 큰 감사드려야죠~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