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버섯시즌이지만, 버섯꽃(!)을 피우고 있는 ‘늦송이’ 따러 열심히 다니는 친구 덕분에 난생 처음 먹어보는 ‘송이버섯 라면’. 맛이 일품이다!
맛있는 송이버섯 라면 덕분에 때아닌 호사를 누려보고 나니, 버섯머리가 활짝 핀 송이버섯처럼 욕심이 절로 솟아난다.
욕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곧바로 점심산책을 앞산으로…혹시나 해보지만 역시나!
그래도 송이버섯보다 멋진 속리산 풍경에 눈이 즐겁기만 하다.
거기다가 운좋게도 송이버섯에 버금가는 능이버섯 구경까지 덤으로.
저녁 시간엔 미리 예정되었던 탑골만화방 공연장으로, 갑자기 TV만화본다고 해가 빠지고 대신 동네친구가 함께 간다.
공연 준비와 뒷풀이 준비로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대는 탑골만화방에 사람 향기가 가득하다.
마지막 곡에 앞서 철모님의 깜짝요청으로 ‘진짜’ 언플러그드로 마무리한 맛깔스런 공연.
오히려 마이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노랫소리가 탐골만화방 가득 더욱 아름답게 울려퍼진다.
입으로 눈으로 귀로 맛있는 진수성찬들이 가득한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