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의 재미있는 현장 역사교실 덕분에 낙동강 유래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뒤바뀐 길을 따라 경천섬으로.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 고장에 이렇게 멋진 곳이 바로 곁에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저마다 안타까움에 한마디씩을 아끼지 않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점심식사와 함께
바쁜 일정으로 아쉽지만 짧은 관람과 함께 서둘러 자전거 박물관으로
자전거 반납 후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상주국제승마장.
승마체험과
발을 동동 구르며 빨리 당근 달라고 재촉하던 말들이 무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한 아이들.
하지만 승마체험보다 멋진 말들에게 순식간에 반해버린 어른들에게 인상 깊었던 국제승마장을 끝으로 아이들과 함께 어두웠던 ‘등잔 밑’을 환하게 밝힐 수 있는 알찬 지역 탐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뒷담화 하나. 혹시나 싶어 잠깐 인터넷을 뒤져보니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경천대 일대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고!
옛 모습을 잘 모르니 어찌 바뀌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던 건축가 정기용의 표현처럼 ‘말쑥하지만 영혼이 없다’는 요즘 세상에서 흔한 ‘신도시 같은 느낌’의 경천섬에서 오고가던 어른들의 대화가 잠시 떠오른다.
“인간이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자연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과연 꼭 그렇게만 생각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