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른 구분없이 모두가 신나는 가을운동회.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온동네 잔치로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느닷없이(!) 백팀 응원단장(보다는 운동회 진행 도우미가 맞을 듯)이 되어버린 ‘신입’ 학부모 아빠는 학부모하랴 응원하랴 학부모 선수들 모셔오랴 촬영하랴 땀이 뻘뻘!
유치원 꼬마들의 달리기를 시작으로 한바탕 잔치같은 청백전이 시작된다.
선수가 둘인 4학년 여학생 달리기 시합은 잘해도 1등, 못해도 2등 사이좋게 나란히 달리는 해와 민영이.
6학년 언니들을 실력들이 엇비슷하니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매겨진다.
엄마들은 운동장 한복판에서 게임을, 아이들은 바깥에서 응원을. 운동장 한복판보다 바깥이 더 신이난다.
쌩쌩 부는 바람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달리는 아이들.
우리 엄마아빠는 사이가 얼마나 좋을까? 호흡이 척척!
손주 재롱잔치 구경오신 할아버지 할머님들도 함께.
태권도 격파시범까지.
운동회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작은 시골학교지만 아이스크림, 장난감, 뽑기까지 자리는 좁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로 순식간에 북적북적. 너도나도 엄마아빠 주머니속 용돈을 털어간다.
응원보다 깃발 흔들기가 더 재미있는 듯, 너도나도 서로 해보겠다고 나와서 응원깃발을 흔들어보지만 깃발 따로 응원 따로.
영차영차~ 운동회에 빼놓을 수 없는 줄다리기.
운동회의 하일라이트인 이어달리기, 단체 계주.
업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진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모두 한마음으로 한가족같은 분위기의 가을운동회.
모두 함께 한마음으로 한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보낸 시간들이 고마운 추억거리로 남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