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전화 한통? “여기 파출소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걸려온 전화인가 싶어 조심조심 받아보니 ‘동네 파출소’다. 뭔일인가 싶어 설명을 들어보니, 이상한 물건이 ‘신고’ 되었다고?
잠깐 내려가 보니, 낯선 비행물체라며 파출소 바깥에 조심조심 모셔져 있고 가만히 살펴보니 무선기상관측장비(Radiosonde)다. 혹시라도 모를 위험물질이라도 담긴 줄 알았다가 모두가 안심하고 열어보니 작은 기판과 무선장치들이 스티로폼 상자 속에 들어있다.
서울 한복판 삐라 살포 소식에 놀란 탓인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싱겁게 끝나버린 해프닝이지만, 요즘 한창 어수선해진 남북관계 문제가 결코 남 얘기가 아님을 상기시켜준다. 우리에겐 평화와 화합의 길로 이끌어갈 수 있는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