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 이집 저집 아이들이 모두 모여 동네한복판에서 물놀이를 벌인다.
점점 아이들이 귀한 시골. 모두 모여도 채 열명이 안된다.
아이들 수는 적지만 이집 저집 아이 구분없이 한 집안 식구처럼 어울리니 언니 오빠 동생이 한 둘이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알아서 동생들 챙겨주는 언니 오빠들 덕분에 엄마아빠들이 편하기만 하다.
철없는 동심의 세계에선 모두가 한 집안 식구들이다. 철든 욕심의 나라에서 이집 저집 구분하고 사는 어른들에겐 먼나라 얘기가 된 것 같지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보면 금새 누구라도 철없는 동심의 세계가 그리 먼나라 얘기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