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예선대회를 치렀는데 3월31일? 여하튼 예선 통과! 전국대회출전으로 이어진 솔이의 발명품. 과학발명대회 전국대회 준비를 위해 다시 포항으로 가는 솔이를 아침일찍 배웅하고, 잠시 둘러보는 학교.
언제 보아도 맘에 쏙 드는 야생화동산. 이런 멋진 야생화동산이 있는 학교가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학교 바깥은 그야말로 야생화,들꽃 천지다.
국수나무도 앙증맞은 하얀 꽃들을 피우고
잎파리가 보기엔 뾰쪽하지만 여리기만 한 고들빼기
바람개비 씨앗들이 비행준비를 마친 단풍나무
장대처럼 쑥쑥 솟아 있는 장대나물 꽃
보일랄말락 자그마한 뽀리뱅이 꽃
빨간 꽃봉오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족제비싸리
고추 대신 고추알 열매를 맺기 시작한 고추나무 꽃
꽃이 다 떨어진 병꽃나무
개울가 옆 풀밭에선 태평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농사짓는 밭 한가운데 들풀들은 잡초가 되어 부지런한 시골 어머님들 손에 뿌리뽑힌 채 쫓겨나고 있다.
야생화에겐 들판보다는 산이 훨씬 편안한 곳인가 보다.
‘맨발’ 산행산책에서 만나는 애기나리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칠 뻔한 애기풀
제행무상. 매일 같이 보는 풍경이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새롭기만 한 풍경들.
올해는 직접 맛있는 둥글레차를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