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 눈이 부실만큼 파란 하늘. 바라만봐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속리산 능선을 따라 날아가는 커다란 ‘운룡’.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구름조각들이 오늘은 멋진 용이 되어 나타났다.
아이들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듯. 오늘은 ‘전교통합’ 수업이 있어 학교도 더 시끌벅적해질 듯.
구름 속에 가려진 봉우리가 신령스러운 기운을 더욱 내뿜는 백두대간 줄기의 청화산.
어느 틈엔가 훌쩍 자라난 키다리 들풀들이 풀숲을 이루고 있는 등교길.
눈깜짝할 사이에 자라오른 키다리 장대나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라 있다.
짧은 아침산책길이지만, 비갠후 맑은 아침하늘이 더욱 상쾌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