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혁명. <EBS 다큐프라임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제작팀.
인생이 결정되는 골든타임 15세의 비밀을 풀다
15세는 부모나 교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아이 자체가 원래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저버린 채 그저 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 면죄부를 내세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시기가 흘러가기만을 바라던 부모와 교사들의 나태함을 버려야 한다. 불가항력적인 일이라며 회피했던 어른들의 의무를 통감하며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가? 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성숙한 성인이 되기 위한, 인생을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인생 전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질문들을 촘촘하게 던짐으로써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자신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등교육의 목적은 선거에서 투표를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두어야 한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미리 내 아이의 특징과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고 교육한다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인생이라는 기나긴 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왜 15세에 주목해야 하는가
성인으로서의 삶의 틀이 만들어지는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자
어떤 경험과 교육이 제공되느냐에 따라 뇌 모양 자체가 달라지는 뇌의 골든타임에 속하고
현실적으로 새로운 경험과 교육이 주어져도 부담을 덜 느끼고 높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2, 15세. 새로운 교욕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시기가 또 있을까.
“요즘 청소년들은 인생을 일 분 단위로 살아요. 일 분 생각하고 바로 결정을 내리죠. 그런데 일 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남은 인생을 좌우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행수업을 통해 체득한 관계와 메시지가 아이들의 이런 섣부른 결정을 예방했으면 좋겠어요…”
#참된 삶을 가르치는 세계의 인성교육
아일랜드의 미래수업.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수업에 대해 시험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이 선택한 다양한 수업을 자유롭게 즐기며 자신의 능력, 역할, 책임에 대해 파악하고 진로를 구체화한다.
덴마크의 애프터스쿨.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일년 동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가 따로 존재한다. 교육 프로그램이면서 학교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공감수업.
독일의 행복수업.
영국의 PSHE(Personal, Social and Health Education)와 갭 이어
호환마마보가 무서운 중2병?교육환경과 맞물려 사춘기 증상이 폭발하는 중2. 이 시기 아이들이 사춘기 특유의 감수성과 반항심을 격렬하게 터트리는 것!
한마디로 자기중심적이고, 허세부리고, 반항적이고, 부모님과 거리가 멀어지고, 친구에게 몰두하지만 트러블이 잦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만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 앞에서 용감해지고, 별다른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한 것이었다.
격렬한 사춘기와 위태로운 갱년기가 만나다. 과거와 달리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40~50대가 느끼는 돈에 대한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 그 압박감으로 인해 가족과 아이의 마음을 돌볼 시간과 여유마저 빼앗기도 있다.
너희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미완성 상태의 전두엽이 불러온 반응.
문제는 청소년기에 전두엽이 눈부시게 발달은 하나 완성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헤매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뇌에 급격한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도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시기
여기서 긍정적인 경험과 적절한 교육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자아를 찾는 여정 속에서 흔들리고 부딪치고 넘어져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
인생의 전환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으로 이 속에는 우리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들어 있다.
15세인생수업은 쇼나 이벤트가 아니라 교육이다.
선생님들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 수업을 통해 뭔가 보려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아이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아주 조금씩이지만 변하고 있었다. 다만 우리 어른들이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욕심에 눈이 멀어 그 변화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존감을 높여야 하고 자존감은 아이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을 생각할 때, 즉 자신이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낄 때 형성되는 긍정적 자아상에 의해 좌우되므로 의식적으로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점은 알고 장점은 모르는 아이들? 자신의 단점을 쓰는 것에는 거침이 없었지만 장점은 좀처럼 떠올리지 못했다.
스스로 정한 규칙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다.
지금 청소년의 뇌는 30년 후 한국 사회의 미래상이다. 이때 형성된 공감능력이 평생을 간다. 공감능력 지수를 높이는 일은 작게는 학교폭력의 뿌리를 제거하여 두려움 없이 학교를 다니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는 길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희망차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만드는 길이다.
센(!) 성교육이 필요하다. 성은 저절로 알게 되는 지식이 아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 순례를 하느라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조차 없는 아이들이 언제 꿈을 꾸고 언제 꿈을 정하겠는가? (아이들이 놀아야 나라가 산다!)
인생의 나침반과 길을 찾다. 선택의 기준이 되는 가치. 흥미진진한 가치 경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아이를 돈만 잘 버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어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돈 잘 버는 직업이 곧 좋은 직업인 것처럼 가르치고 그 직업을 갖기를 요구하니, 결국 돈만 버는 어른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열에 일곱은 연예인을 꿈꾼다.
지금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낙담하거나 좌절하는 것은 성급한 행동이다. 교육은 지금 당장 그 효과를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교육의 힘으로 아이가 자신의 삶을 무력하게 흘려보내지 않는 것, 즉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교육이며, 이런 진정한 교육의 효과는 당장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서서히 드러나고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