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인문학. 박중환. p393
숲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꽃, 잎, 열매, 뿌리
“사람이 식물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큰 나무만 사는 숲은 세상에 없습니다.
식물은 경쟁하지만 다투지 않습니다.
타협하고 상생하고 공존합니다.
인류가 새로운 5000년 문명사를 쓰려면
식물을 닮았으며 좋겠습니다.
#식물이 내게 부린 마법
식물은 흔하디 흔한 풀과 나무입니다.
이들이 지구를 푸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생명이 함께 하는 지구를 가꾸었습니다.
식물을 가까이 하면 여유로워집니다. 동네 뒷산의 숲처럼.
식물을 알면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동시처럼.
식물을 키우면 건강해집니다. 무순의 푸르름처럼.
#꽃#
#꽃은 무엇으로 피는가
계절이 꽃을 피우는 듯하지만 아닙니다.
꽃은 스트레스가 피웁니다.
‘스트레스 개화론’
“하늘이 그렇게 시킨 것이지요. 강남에 많이 나는 장목(녹나무)은 쇠하게 되면 왕성하게 꽃을 피우고 까만 열매를 맺습니다. 다음 세대를 남기기 위해서지요.” -일본 대하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초한전략』
고사 위기에 있는 소나무일수록 작은 솔방울이 많이 맺히는 것도 같은 이유.
새 생명은 위기의 산물입니다
‘영웅호걸이 미인을 얻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영웅호걸이기에 미인이 따르는 게 아니라, 늘 위기 속에서 사는 영웅호걸의 스트레스가 종족 유지 본능을 발동시킨 결과라고 합니다…꽃은 스트레스로 핍니다. 당신의 꽃은 어떻습니까?
#꽃은 무엇으로 아름다운가
첫째, 꽃은 빛깔의 마술사? 꽃의 빛깔만큼 다양하고 안정된 색채는 없습니다. 그 비결은 ‘완벽하게 자연스런’ 보색에 있습니다. 뚜쟁이를 불러들이기 위한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최상의 보색이며, 어떤 화가도 이런 색채를 화폭에 완벽하게 옮길 수 없을 겁니다. 인상파 화가들이 꽃을 ‘인상적으로’ 그리려 애쓴 이유이기도 합니다.(식물도 볼 수 있다?!!).
컬러테라피? 꽃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때로는 들뜨게 합니다. 뇌가 눈으로 색채를 판단하는 순간, 자극을 보내는 색깔에 따라 특유의 호르몬 분비, 이런 인체 반응을 이용한 심리 치료
둘째, 꽃의 모양새에도 비밀이 있다
모양새에 숨겨진 비밀은 뜻밖에 수학자가 풀었습니다. 중세 이탈리아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는 꽃에는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는 수학이 있다며 수열을 제시했습니다. 0,1,1,2,3,5,8,13,21,34,55,89,114,233,377,…토끼 한 쌍의 번식 개체수를 설명하면서 발견한 수열. 묘하게도 종자식물의 꽃잎과 잎, 심지어 가지의 개수도 이 수열과 거의 일치합니다. 예를 들면, 꽃잎이든 잎이든 네 개로 이뤄진 종자식물은 없으며, 있다면 돌연변이입니다(네잎클로버는 돌연변이)
피보나치 수열은 황금비율 1:1.618…과도 일맥상통합니다…식물의 모든 모양새는 황금비율과 맞아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식물은 성장하면서 위 잎이 아래 잎의 햇빛 가림을 최소화하고, 통풍을 원활히 하여 바람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묘한 수열을 선택했다. 피보나치 수열도, 황금비율도 모두 진환의 산물이다.”-김병소 『식물은 알고 있다』
셋째, 꽃이 인간을 매료하는 절정은 몸짓.
꽃은 원초적 성입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식물원에서 만발한 꽃의 향연을 보며 “꽃은 사랑에 미친 잎”이라고 말했습니다.
“꽃은 식물의 성기다. 들판의 밀이 섹스를 않는다면 우리가 어찌 빵을 먹을 수 있으랴.”-이브 파칼레, 『꽃의 나라』
#꽃향기가 여심을 흔들다
잠시나마 장미꽃은 무엇으로 여인의 마음을 흔들었을까요? 향기입니다…여성은 일순간 이것을 강한 남성의 체취로 착각한다고 합니다. 장미가 여성에게 구애하는 꽃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입니다.
남성을 유혹하는 꽃도 있습니다. 모란꽃입니다. 모란꽃 향기는 오묘. 배란기를 앞둔 여성의 몸 내음과 비슷합니다..그래서 특히 안채 정원에 많이 심습니다. 바깥주인을 내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지요.
반면 밤나무꽃 향기는 여성을 홀리는 최음제와 같습니다. 그 내음이 남성의 정액 냄새와 유사. 옛사람들은 밤꽃이 필 때면 여인네의 밤마실을 통제할 정도였습니다.
식물에게 꽃향기는 뚜쟁이를 유인하기 위한 수단일 뿐.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 선택한 유혹의 몸짓인 셈이지요. 반면 동물에겐 체취가 유혹의 수단입니다. 저마나 다른 독특한 냄새물질을 분비선과 피부를 통해 방출…이런 화학물질을 페로몬이라 합니다.
“씻지 마시오. 곧 집에 도착하오.”-전장에서 귀환하기에 앞서 아내 조세핀에게 보낸 나폴레옹의 편지
현대인을 체취를 잃은 동물로 변했습니다
수천만 년에 걸쳐 이뤄진 진화의 산물인 체취가 불과 반세기 만에 인간에게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잦은 목욕에 비누와 화장품을 남용한 탓. 진한 향수와 방향제에 익숙해진 후각도 거들었습니다. 이런 탓에 현재인은 화장품 회사가 만든 냄새를 자신의 체취인 줄 알고 살고 있습니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오늘날의 세태는 어쩌면 체취를 잃은 채 사랑하고 결혼하는 현대인의 숙명인지도 모릅니다.
잃어버린 체취를 되찾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비누와 세제를 멀리하세요/샤워 대신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마사지하듯 닦으세요. 말초신경과 미세혈관이 모여 있는 피부를 마찰하면 혈액순환은 물론 내분비신경을 원활히 합니다/화장품 대신 마른 손으로 세수하듯 얼굴을 자주 마찰하세요. 피하 영양분이 빠르게 발산되면서 화장 효과를 대신합니다/향수를 사용하지 마세요. 당신의 체취를 왕성하게 발산시키는 비결입니다/통풍이 잘되는 섬유로 만든 옷을 즐겨 입으세요. 역겹게 느껴지는 채취는 주로 통풍이 되지 않는 데서 생깁니다. 바람 쐬기는 당신의 체취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다른 비결입니다.
사랑을 원하십니까? 그럼 잃어버린 당신의 체취부터 되찾으세요. 고급 향수보다 당신의 체취가 진짜 사랑을 부릅니다.
#꽃밭에서 낙원을 찾다
정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유럽의 중세는 정원뿐 아니라 식물세계에도 암흑기입니다
지혜는 서재에서, 용기는 스포츠에서, 덕은 정원에서 나옵니다
#식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다
화분에 키우는 식물을 통틀어 분식물이라 합니다. 흔히 분식물을 그냥 화분이라 말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화분은 식물을 심고 키우는 용기일 뿐이지요.
우리는 왜 식물을 가까이 하는 걸까요? 녹색이 주는 시각적 안정감/인테리어 효과/실내 공기/원예 치료
#만물의 영장은 식물이다
불덩이였던 지구를 식물이 어떻게 ‘녹색별’로 바꾸었는지를 살펴보면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인간이 식물을 재배하는 게 아니라 식물이 인간을 조정한다.”-미국 버클리대학교 마이클 폴란 교수, 『욕망의 식물학』
#잎#
#식물은 녹색 산소 공장이다
인간은 늘 식물의 약리 효능을 활용해왔습니다
약리 효능을 활용한 역사는 인류문명과 궤를 같이합니다
#자녀는 농작물이 아니다
‘자란’ 식물은 산과 들에서 제멋대로 큰 풀과 나무입니다.
‘키운’ 식물은 인간이 재배한 것이지요.
전자를 야생 식물, 후자를 농작물이라 부릅니다.
같은 종이라 해도, 둘은 생김새도 맛도 신기하게 다릅니다.
인간이 자연생명체를 키우면 야성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키우는 교육’을 강요하는 학교 당국과 이에 맞서는 교사, 그 틈에 낀 학생들의 갈등과 방황을 흥미롭게 그린 영화.
진짜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요. 2007년 영국의 한 시골학교가 그 답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서머힐 스쿨Summerhill School 이 학교는 우리 상식으로는 학교라고 말하기 어려운, 문자 그대로 실험학교입니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온실 농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온실에서 키운 농작물은 스스로 살아갈 생존력을 잃은 규격 식물. 농부의 손길이 느슨해지면 병해충이 덮치고 잡초에게 설 땅을 내어주고 맙니다. 대한민국의 교실과 닮았지요.
시골 기숙학교. 자녀와 부모가 선택하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전학할 수 있게 합니다.
창의력은 어디에서 비롯하는 걸까요. 자연입니다.
자연적이지 않은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뜻. 자연스런 것은 친근하고 오래 해도 지겹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창조는 억지입니다. 그래서 부자연스러운 것은 언젠가 도태도비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작품과 과학이론이 자연의 형상을 모방하고 생태와 갊아 있는 이유입니다.
창의력은 ‘키우는’ 가정과 교실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또래 끼리 부대끼며 들풀처럼 자라고 경쟁하지만 다투지 않는 나무처럼 성장해야 합니다. 자녀는 농작물이나 가축처럼 키우는 규격품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키웁니까? 아니면 자라도록 돕습니까?
#감자가 세계사를 바꾸다
#숲에서 자본주의 4.0을 찾다
숲은 큰 나무들의 세상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수한 풀과 작은 나무, 동물과 미생물이 어우러져 숲을이룹니다. 큰 나무만 사는 숲은 세상에 없습니다. 있다면 그 숲은 이내 사라질 게 분명합니다. 다양성을 잃은 생태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세상’은 꿈에 불과합니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자본수익률)가 사람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소득증가율)보다 빠르기 때문에 거대 자본에 의해 부익부 빈익빈은 날로 심화할 수밖에 없다. 이것을 방치하면 오늘날의 자본주의의 위기는 피할 수 없다.”-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론』
더불어 사는 지혜는 숲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부의 편중 해소든 동반 성장이든 경제민주화든 공권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상생공존하는 생태환경이 갖춰지면 자연스레 실현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식물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줍니다. 식물의 상생공존은 철저한 공정거래로 이뤄집니다.
숲은 자연이 가꾼 완벽한 동반성장 사회입니다. 숲 생태를 잘 살피면 대한민국이 동반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 보입니다.
#숲이 산불을 두려워하랴
자연산불? 숲은 스스로 산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열매#
#카카오는 초콜릿을 믿지 않는다
초콜릿의 진짜 맛은 쌉쌀한 데 있습니다
#건강한 밥상은 이웃 농촌에 있다
요즘의 농산물 얼마나 믿으십니까.
먹거리 불신은 끝이 없습니다.
가공식품부터 농·축·수산·선식품까지 밥상은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합니다.
불신은 어디에서 생긴 걸까요?
바로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했는지 알 수 없는 데서 비롯합니다.
친환경식품인데 왜 맛은 그거 그럴까요
시골 밥상은 정겹고 맛있습니다...음식의 맛은 무엇보다 식재료로 결정됩니다. 아무리 좋은 양념과 솜씨라 해도 시들고 맛없는 배추로 담근 김치가 맛있을 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시골 밥상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신선도. 길어도 수확한지 이틀을 넘지 않은 것들입니다/ 다품종재배. 동일한 조건이라면 미생물의 종류와 개체수에 따라 토양생태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식물은 저마다 좋아하는 미생물이 있습니다. 다양한 작물과 함께 키울수록 미생물의 종류도 많아져 토양은 풍요롭고 이런 땅에서 자란 농작물은 당연히 건강하고 맛도 뛰어납니다.
텃밭 농업은 농지를 가능한 한 자연생태에 가깝도록 유지하는 전통 농업의 슬기입니다
가족도 이웃도 없는 농촌이 있습니다? 광활한 들판을 점령한 이른바 집산지입니다. 이곳 농부들은 저마다 한 가지 농작물만 대량 재배하고, 먼 대도시에 내다 팝니다. 한 작물의 집중 재배와 대량 유통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기업형 농업. 수확기 병충해 극성을 부리면 맹독성 농약을 살포하고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친환경인증)…특히 집산지에선 재배하는 농작물을 누가 사먹을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도 뒷전입니다. 직접적인 고객인 유통업자의 입맛에 맞추는 게 급선무입니다. 유통업자의 최대 관심은 겉모양과 가격입니다. 도시 소비자 역시 생산한 농민이 누군지, 어디에서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겉모양과 가격만 살펴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이 안전한 먹거리의 대안입니다.
근교농업. 로컬푸드
파머스마켓은 새로운 시장이 아닙니다? 옛 시골 장터가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파머스마켓은 피폐한 한국 근교 농촌을 되살릴 대안이기도 합니다. 근교 농지의 90%이상은 외지인이 소유…국토의 풍광을 이렇게 방치하는 선진국은 없습니다.
#’터미네이터’가 식탁을 점령하다
첨단 과학은 유전자 조작으로 번식하지 않는 종자를 만들었습니다
종자기업은 돈방석에 앉았지만, 농민은 매년 씨앗을 구입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콜라는 애당초 음료가 아니었다
#산새는 빨간 열매를 좋아한다
공진화를 거부하는 식물. 무화과. 이름과 달리 열매 속에 많은 꽃을 피웁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무화과의 뚜쟁이는 무화과꽃벌레. 달콤한 향기에 홀려 열매 꼭지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암술의 수분이 끝날 즈음이면 열매의 속살이 부풀면서 입구가 막힙니다. 무화과꽃벌레는 갇혀 죽도, 무화과는 그 시체를 동물성 단백질로 섭취합니다.
#건강하려면 ‘바람둥이’가 되자
식물은 배출한 노폐물을 스스로 처리할 능력이 없습니다.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주로 바람을 이용해 노폐물을 날려 보냅니다. 바람을 쐬지 못하면 잎에는 노폐물이 쌓이고 온갖 해충과 세균을 불러들입니다.
바람은 생명의 기운. 바람을 멀리하면 만성질환이 찾아옵니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쐽시다.
#뿌리#
#’뿌리 깊은 나무’에는 특별한 게 있다
식물이 서로 공존하는 첫째 비결은 신비한 정보 시스템입니다
상생공존의 둘째 비결은 뛰어난 환경적응력. 식물은 씨앗에 생존 환경을 파악하는 아주 유효한 센서를 씨눈 끝에 심어놓았습니다. 센서가 감지하는 것은 기온과 수분. 만약 이 두 요소가 적당치 않으면 씨앗은 적당한 환경이 나타날 때까지 싹을 틔우지 않고 버팁니다.(2009년 경남 함양 성산산성 발굴 작업중 발견된 고려시대의 연꽃 씨앗 세 개. 700년을 기다린 연꽃 씨앗, 심은 뒤 4일 만에 스스로 발아)
식물의 적응력은 소나무가 잘 보여줍니다. 원래 육송과 해송 두 종뿐. 생존환경에 적응하며 수많은 아종이 탄생.
#인류가 진화를 거부하다
“부유한 선진국일수록 자식은 악성 소비재이지만, 가난한 후진국에선 훌륭한 생산재이기 때문이다.”-베커 교수
오로지 현대인만이 번식의 유일무이한 수단인 출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수십 년 내 ‘종 단절’의 위기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세계인구는 급증. 노년층의 장수로 총인구가 늘어났기 때문…대한민국은 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숲이 사라지면 문명도 없다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의 비밀? 숲의 나무들.
한 나라의 숲을 보면 그 나라의 국력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는 말기 암환자다
사막도 한때는 초원이었습니다
사막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사막화는 자연생태가 인류에게 내린 준엄함 경고입니다. 아프리카의 사막화는 자연의 최후 통첩과 같습니다
중국의 사막화는 결코 중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로마제국은 사막화의 원죄를 뿌린 장본인? 로마제국이 번성할수롣 이탈리아 반도의 산림은 건축재와 땔감으로 속절없이 베어졌고, 푸른 산은 바위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막녹화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사막을 푸르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인위쩐과 바이완샹 두 사람의 노력으로 20년 만에 황폐한 사막 마을이 울창한 숲 속 마을로 바뀌었습니다.
#’온난화의 핵폭탄’ 지층 메탄이 꿈틀거리다
이 열기를 단기간에 식히는 길은 오로지 사막녹화뿐입니다
#녹색성장은 허풍이다
지구온난화의 진실은 정말 ‘불편’합니다. 과연 온실가스 탓인가요?
과학자들은 이 점을 주목합니다. 더욱이 1%미만에 불과한 총 온실가스 가운데 95% 이상은 화산 활동이나 해저 메탄가스 용출, 돌물의 트림과 방귀, 유기물의 부패와 같이 자연에서 발생한 것. 나머지 5%미만이 인간의 활동을 통해 배출된 것입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100% 감축해도 대기중 온실가스 감소량은 전체 대기의 0.05%에 불과한 셈?
수증기는 지구온난화 해결사입니다. 수증기는 구름을 만들고, 구름은 햇빛을 차단하고 비를 뿌립니다. 사막에 수증기를 만들 수만 있다면, 지구온난화도 사막화도 걱정거리가 안 되겠지요. 숲은 수증기를 만드는 녹색공장입니다. 사막녹화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사막녹화입니다
이산화탄소 감축과 녹색성장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사막은 물이 없는 곳이 아닙니다. 식물이 없는 곳일 뿐입니다. 중국 네이멍구와 몽골 사막의 절반만 초원과 숲으로 바뀌어도 북극권 해빙의 절반을 멈출 수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의 3분의 1을 더 녹화하면 지구온난화의 가속 페달은 멈춥니다.
#사람이 식물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식물을 통해 본 인류문명은 너무나 동물적입니다. 문명사라기 보다 전쟁사이고, 문화사라기보다 투쟁사 같더군요. 그래서 인류역사를 “승자가 패자의 피로 쓴 기록”이라고 혹평했나 싶습니다.
인류가 새로운 5000년 문명사를 쓰려면, 식물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인구가 늘수록 지역·인종·종교 간 갈등은 첨예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한 인류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해利害를 넘어 상생하고 공존해야 합니다.
식물은 경쟁하지만 다투지 않고 타협하고 상생하며 공존합니다. 그래서 식물세계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습니다. 식물생태가 풍요로운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