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이 필요하다. 김세균 외
꿈의 상실은 정치적 상상력을 고갈시키고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대중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린다. 때문에 다른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선 우리는 일차적으로 현실사회주의를 실패로 이끈 이유를 옳게 규명하는 가운데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과 현실사회주의 한계 등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정치적 상상력을 복원해야 한다
#배제된 자들의 민주주의’에 관한 단상_홍세화
대선? 자본이 사람들의 삶을 절망 속으로 밀어넣는 한, 내용없는 민주주의에 기대를 걸기보다 초인적 주술에 이끌리게 되는 역설은 계속될 것이다
자본주의야말로 민주주의의 파괴자? 자본주의에서 노동은 근본적으로 ‘비주체’다. 노동자를 끊임없이 불안정한 존재로 만드는 것, 노동을 분할함으로써 노동의 전체성을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는 체제가 바로 자본주의다.
우리에게는 지금 더 많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다른 민주주의’가 절실하다. 인간적 삶의 가능성을 위해 남겨진 ‘공동의 것’을 모조리 집어삼키고 무수한 인간의 현존을 사회적 존재가 아니라 한낱 ‘잉여’나 ‘벌거벗은 생명’으로 만들어버리는 자본주의를 제어하고, 치안-행정의 대상이자 기껏해야 국가 복지의 수혜자로 호명되는 배제당한 ‘비주체’들이 민주주의의 주어(주체)가 되는 그런 민주주의 말이다.
#녹색당이 이 시대를 읽는 방법_하승수
새로운 정치 세력? 녹색당은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성장주의를 버려야 길이 보인다
“녹색당의 비전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더 공정한 사회이며,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경제이다.”-2010년 영국 녹색당 총선 manifesto
경제성장의 결과? 임금 격차, 빈부 격차, 도농간 격차는 점점 심각해졌다
녹색당이 바라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장 중독증에서 먼저 벗어나야 한다
포괄적인 녹색전환과 가치 지향(비전)
지역과 생활에 뿌리를 둔 상향식 과정이어야 한다
가치 지향의 결사체? 녹색당은 ‘~주의’같은 특정한 이념에 근거한 정당이라기보다는 핵심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치적 결사체
노동과 녹색
최저임금(평균임금의 30퍼센트 수준) 대신 생활임금(60퍼센트 수준) 보장
노동시간 단축, 개인의 삶도 더 풍성해진다
더 이상 경제성장은 일자리를 보장하지 못한다. 오히려 녹색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독일의 탈핵,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36만 개의 일자리 창출
분권, 분산 그리고 농촌,농지,농민,농사 살리기
정책의 중심에 ‘농(農)’을 놓고 생각해야 한다
무너진 경자유전의 원칙
농민들에게 최소 기본소득 보장해야 한다
귀농. 귀촌을 지원해서 농촌을 활성화해야 한다
먹을거리와 농업교육을 결합시킨 ‘식•농교육’ 개념 도입 어린시절부터 농작물을 키우는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녹색당에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녹색당이 꿈꾸는 녹색전환은 성장과 물질, 경쟁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전환이기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는 정당? 녹색당은 ‘중앙당’ ‘대표’같은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녹색당 내부에서부터 지역 분권적이고 당원 개개인의 자발성이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 중앙집권적이고 엘리트 중심이어야만 정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한국 정치의 ‘어두운 신화’에 녹색당은 도전하고 있다.
지역에서부터 대안을 구체화하고 모델을 만드는 노력
지역에서부터 대안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국가와 지구를 바꾸는 길이다
하나의 정치세력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의 피땀어린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미래는 녹색의 편일 것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녹색전환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