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 온풍기. 이재열. p287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자연에 기대어 살기
이제 ‘자연에 기대어 살 때’가 되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자연에 기대어 산다는 의미는 아주 단순한 실천적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내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이다. 손과 발이 움직이는 것은 곧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선조들이 남겨진 잠자던 유전자를 깨우는 일이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들이 널려 있다. 즐거운데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두번째는 기다림과 절약이다. 우리는 필요할 때 작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언제든지 온수를 얻거나 난방을 할 수 있다.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대신 그 대가가 너무 크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 사용하게 될 햇빛온풍기나 햇빛온수기는 다르다. 햇빛이 뜰 때를 기다려야 한다. 구름이 끼거나 눈이 올 때도 온수를 사용하려면 아껴 써야 한다.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은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그것이 주는 행복과 감동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즐거운 불편)
잘 만드냐, 못 만드냐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일을 스스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네 인생은 절대로 고정돼 있지 않다. 다만 우리 스스로 그렇게 붙들어 매놓고 살아갈 뿐이다.
자기가 살 집을 직접 지은 사람들끼리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잘못된 부분이 보여도 용서가 된다는 것이다. 왜냐고? 내다 해냈다는 자부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자가 있어도 걱정이 없다. 구조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고치는 방법도 안다.
목천 방식, [목천에게 배우는 흙집 짓는 법]
햇빛온풍기의 가장 큰 가치는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했다는 점이다(적정기술의 가치?)
만드는 방법은 간단,누구나 만들 수 있다!
햇빛 온풍기가 요구하는 것은 딱 한가지? 단열을 철저히 하라!
우리 집을 지으면서 나는 단 한가지만 염두에 두었다. 겨울에 따뜻해야 하고 여름에 시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고려할 만한 실력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 싶다.
태양광발전 정부정책. 가장 좋은 선택은 각 가정에 설치하는것.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은 해당 주택 내에서 소비, 전력선을 타고 멀리 갈 이유가 없어진다.
간디는 적정기술(중간기술) 운동의 아버지? 대자본에 의한 고도의 기술집약적이며 대량생산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 기반으로 한 지역단위 산업활동
적정기술은 양방향 기술? 노동집약적인 기술, 마을 수준의 기술, 토착 기술, 따뜻한 기술, 양방향 기술
적정기술은 주류 기술들에 비해 자원의 소모량이 적고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이 가능하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유지,보수가 비교적 쉽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스스로 만들 수 있으며 주변에서 필요한 자재들을 구할 수 있다.
최첨단기술은 일방적인 기술? 해당 기술을 가진 업체나 국가가 사용자의 양방향 소통을 허용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그저 결과물로 나오는것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고장이 나도 사용자가 고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최첨단 기술들은 공개되자 않을 뿐더러 특허권이라는 높다란 성벽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기술은 장밋빛 슬로건과는 달리 실업을 발생시타고 자원고갈, 공해를 발생시키는 부정적인 측면을 노출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첨단 기술을 폐기처분하자는 주장은 아니다. 적정기술이 가진 장점들로 첨단기술이 가지고 있는 독성을 완화할 수 있다.
작정기술은 지속 가능한 방식을 채택한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
우리에게는 전혀 다른 경험이 필요하다.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과거에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오래된 미래) 적정기술은 지속가능한 방식을 대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자연과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고 그곳에서 찾을 수 잇는 원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그 지역에서 만든 제품들이 그 지역에서 소비되면 노동집약적인 방식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실업문제가 해결되고, 사람의 소중함, 이웃의 고마움 등을 깨닫게 된다. 적정기술은 바로 인간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직접 만드는 것의 가치
적정기술을 적용한 기구들의 장점 중 하나는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것에 대한 보편적 가치는 시대적 특성 혹은 정신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제는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닌, 작고 소박한 것에서 찾아지는 아름다움을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사회적 가치를 당위성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참 어리석고 그지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대하고 있는 위기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해본다. 나는 소박한 햇빛에너지 기구들이 가지는 가치야말로 현시대의 정신과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믿는다.
귀농과 햇빛에너지 기구
꿈을 먹고 살수는 없다? 귀농은 꿈이 아닌 현실이다. 시골에서의 삶은 단지 거주지역만 도시에서 농촌으로 바뀌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것도 사람을 대하는 것도 다 그러하다.
나 스스로 만들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며 유지,보수도 쉽다
빗물에 대한 편견
지하 동굴과 같은 곳에 모여 있는 물은 수천 년이 지나도 썩지도 않는다.햇빛이 없기 때문이다. 빗물을 모아 두고 썩지 않도록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다.
저도 책 읽고 나서 관심이 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습니다^^책 내용이 잘 정리되었네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