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산 둘레길 자전거 산책길에 들른 안터생태공원.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보더니 갑자기 잠자리 잡기로 한참을 보낸다. 마음대로 잠자리들이 손에 잡혀주지 않자, 시골 잠자리들은 순진해서 잘 잡히는데 도시 잠자리들은 너무 약싹빠르다고 아빠에게 푸념하는 솔이. 푸념을 들었는지 다행히 순진(?)한 실잠자리 몇마리가 잡혀준다. 한참을 잠자리들과 노닐다 나서 다시 오른 둘레길.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오르기가 힘겨워서 일주가 아닌 반바퀴 일주로 아침산책을 마친다.
야간산행. 한밤중에 산속을 걷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잔뜩 들떠있던 솔이. 어두스름해진 산속 분위기가 으스스하지만 전혀 무섭지 않다는 아이들. 한밤중 애기능 커다란 무덤들도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밤이건 낮이건 구름산자연학교 아이들에겐 구름산이 그저 신나는 놀이터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