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 1 | 인문학 열전

20130420-100529.jpg

인문학 콘서트 1. p381

인간주의 에토스로 돌아가라!
그러한 미래 창조의 길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긴요한 자질은 우리의 심성과 욕구체계와 생활태도와 사회구조와 조직의 원리 모두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어떤 상황에 닥치든지 적응하고 대처하면서 언제나 새로이 창조하는 슬기를 가질 수 있다.
이 유연성의 사상을 가장 잘 보여준 노자는 유연하고 약한 것이 살아 있는 상태도, 굳고 강하면 실은 죽은 것이라 하였다. 그의 명언 한 구절만 소개함으로써 마무리한다.-[현대의 사회학,김경동]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고 강하다. 초목도 살았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말라 굳어버린다. 그러므로 유약함은 삶의 현상이요, 굳고 강함은 죽음의 현상이다.”

무용지대용! 인문학이 언뜻 보기에는 무용지물처럼 보이지만, 무용지대용, 즉 무용한 듯이 보이지만 큰 쓰임이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섭? 통합은 물리적이고, 융합은 화학적이고, 통섭은 그냥 거기 섞여 있는 상태로, 녹아 있는 상태로 멈춘 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뭔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게 만들어지는, 번식하는, 생물학적인 어떤 합침을 의미하는 거지요. 이건 생물학의 근본 속성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

미래 세대는 통섭적으로 함께 노력하는 다른 분야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해밀튼 박사

진화의 다른 말은 한마디로 ‘다양화’다. 태초의 바다에서 어느 날 우연히 태어난 DNA라는 묘한 화학물질이 그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이룩해 놓은 것이 바로 오늘날 이 엄청난 생물의 다양성이다. -최재천, [열대예찬]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고 그 변화를 보자. 세월에 따라 변하는 모습, 계절따라 변하는 색깔, 이런 것들을 모두 벌 줄 알아야하지, 하나만 파고들어서 되겠느냐

소유의 종말 시대, 인간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자산? 시간!(에디슨)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시간이다

상상부터 하라!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현장에 있는 리더! 리더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창조적 상상력도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 현장에서 몸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고, 내 안에서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시민사회에 요구되는 변화? 우선,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꾸 남에게만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남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내가 누군가를 모릅니다!

한쪽 귀는 꽉 막히고 다른 쪽 귀는 너무 크기 열린 사람? 요즘 어머니들! 자식에겐 귀를 꽉 닫고, 주변 뜬소문에 귀를 활짝

앎과 삶을 구분하고, 앎에 너무 치우친 교육 현실
공부 열심히 해서 일제에 봉사한 꼴(난득호도)

근본적 문제? 우리나나에서는 교육이 너무 ‘중요하다’는 겁니다! 신분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

진짜 공부! 공부에 질린 아이는 성공할 수 없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진짜 공부이며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집어넣지 말고 끄집어 내라
오히려 천천히 가야 목적지에 더 일찍 도착한다

우리 아이는 남의 아이하고 다르다. 우리 아이의 다른 점을 부모가 알아주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나, 하는 생각으로 아이를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인문학적 상상을 통한 종교문화 읽기_정진홍
문화의 다양성? 인간의 경험에 비롯된 시간과 공간에 따른 고유한 특성을 가진 현상이다!

종교? 인간의 삶을 드러내는 현상, 인간이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열린 해답!
열린 해답? 삶을 정태적이지 않고 항상 변화한다!
종교 언어? “내가 너를 가르치는 것은 사실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려고 하는 것이다.”-[싯다르타,헤르만 헤세]
못생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 친구? 사랑의 언어! 사실을 서술하는 언어라면 모두 거짓말! 경험을 통한 체험한 해답의 고백, 고백이 만들어 놓은 현실, 그게 종교 언어!
그런데 그것을 현실로 여기고 현실의 언어로 설명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거죠.

설명의 언어가 아닌 고백하는 언어, 일상의 범주를 넘어선 시적 발상!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구현한 것이 비로 시(시의 필요성, 종교의 필요성)
인간이 직면한 문제는 몸의 현실에서 비롯됩니다

앎과 믿음은 서로 갈등관계에 있지 않다. 앎의 우리에게 정직한 자세를 갖추게, 믿음은 우리에게 감사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둘은 늘 함께 있어야 한다.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세 살 때 우리는 부모의 무릎에 있다, 부모가 최상의 교사다!
논리 교육을 받으면 아이들이 윤리적으로 변한다? 논리적 일관성을 잃으면 윤리적으로도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

남자의 권력, 여성의 성적매략이라는 게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유통기간이 아주 짧다

두려움 없이 사랑하라? 그 사랑을 통해서 자기 삶을 온전히 긍정할 힘을 얻어라!

윤리적 선택은 나보다 집단을 먼저 생각하는 의지의 작용

#온생명으로 태어나다_장회익
생명이 도대체 뭐냐? 생명체 내부를 구성하는 것과 생명체 외부 곧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서로 별개가 아니다! 이들이 함께 관련을 맺을 때 생명현상이 발생한다
전체 나무, 모두 연결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생명은-요노시 히로시

생명은
자기 자신만으로 완결이 안 되는
만들어짐의 과정.

꽃도
암꽃술과 수술로 되어 있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

벌레나 바람이 찾아와
암꽃술과 수술을 연결하는 것.

생명은
제 안에 결여를 안고
그것을 타자가 채워 주는 것.

환경에 긍정과 부정적 요인을 갖는 인간 존재의 이중성?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 그런 이해가 없기에 인간은 온생명안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겁니다
물질과 정신의 세계는 둘이 아니라 ‘하나’, 외면적으로 나타나느냐 내면적으로 나타나느냐의 여부

앎이 삶의 즐거움이 되는 경지에 이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삶이 즐겁고 공부가 즐거워야 앎을 얻을 수 있다

#왜 ‘책’이어야 하는가_도정일
책읽는 사회‘ 설립취지?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자!
인문학의 쓸모? ‘쓸모’라고 생각되는 것 바깥의 쓸못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인문학적 관심은 ‘사람답게’ 살려는 요구에서 비롯된 것

몰가치 사회의 도래? 역할 모델을 보면 압니다! 우선 나부터 성공하고 보자는 추세가 지배적이다
디지털 문명의 경계해야할 가장 큰 위험? 거대한 감시와 통제 체제, 빅브라더
감시와 통제의 주체가 국가를 벗어나 사회 구성원 개개인일 수도 있다

인간의 네 가지 고유 능력? 기억하는, 생각하는, 상상하는, 표현하는 능력

인간이 기억과 사유와 상상의 능력을 가장 잘 고양하고 개발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한 매체가 바로 책입니다

책의 미래? 현재의 디지털 매체는 우리 시각을 덜 자극하고, 사유를 허용하며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안정된 매체가 아닙니다. 게다가 이미지는 상상을 죽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독서 활동의 대표적 매체는 여전히 책이 될 것이고, 이 조건에 급격한 변화를 도입할 수는 없으리라는 봅니다.

“어떤 사회도 공동체적 성격을 갖지 않고서는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인간의 사회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이해관계의 충돌 때문에 풍비박산 나는 사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지요. 어떤 가치의 공유에 의한 결속이 거의 불가능한 사회가 되었어요…그래서 저는 근년 지역사회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공동체 복구’ 운동이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가 거의 무너지다시피 한 것은 도시지역이건 시골이건 대차가 없습니다.”-[전환의 모색,도정일]

공동체적 가치가 더 나은 미래 사회의 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어떤 사회에 하루 싶은가?”,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판 옵티콘, 그 안의 권력_박정자
시선은 권력의 표상이자 도구, 시선의 권력을 자각할 수 있는 현상?
대상은 곧 물건! 인간은 사물화하는 시선이 바로 불편함, 공포감의 원천
제레미 벤담의 판 옵티콘의 특징? 시선의 비대칭성
공개처형에서 감옥으로? 인도주의적 전환이 아닌 권력의 전략수정!(미쉘 푸코, 감시와 처벌)

“현대의 군주에게 시선은 공간도, 시간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 거대한 유리집안의 군주는 감시하느라 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언제고 마음 내킬 때 저장된다 파일을 열어보기만 하면 된다. 그럼 이 군준, 이 권력은 도대체 누구인가? 국가 권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익명의 권력, 그것은 바로 우리 이웃이나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에 우리 시대의 미스터리가 있다”-[시선은 권력이다-박정자]

#유토피아를 꿈꾸다
현실에 없는 곳
“사실, 현대 세계에서 우세를 점한 사회제도를 생각해 볼 때, 저는 그것이 사회를 조직한다는 핑계로 부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늘리려는 음모 외에 다른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선 부당하게 취득한 자신들의 이익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그리고 가능한 값싸게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력을 사서 착취하려고 온갖 종류의 속임수와 편법들을 생각해 내고 있습니다.”-[유토피아,토머스 모어]

디지털 기술개발의 미래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지난 세기 철학자 하이데거는 기술이 지배하는 사회, 수단이었던 기술이 목적이 되어 버린 사회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누구나 이상적인 목적은 세울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말하기는 참 어렵죠.

예를 들어 자유를 너무 강조하면 결과적으로 서로 경쟁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에서 불평등이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현대문명을 창조한 두 축? 인문적 상상력과 과학의 힘
아무리 과학만능의 시대가 도래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과학을 이끌어가는 인문적 상상력임을 새롭게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인간의 초상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옥중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p399

우리 시대의 고뇌와 양심
그 작은 엽서는 바쁘고 경황없이 살아온 우리들의 정수리를 찌르는 뼈아픈 일침이면서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자기성찰의 맑은 거울이었다. 그것은 작은 엽서이기에 앞서 한 인간의 반듯한 초상이었으며 동시에 한 시대의 초상이었다.

사람이 그리운 시절에 그 앞에 잠시 멈출 수 있는 인간의 초상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이다

#단상 메모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의가 있다.
세상이란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의 대상이다.
인간의 적응력, 그것은 행복의 요람인 동시에 용기의 무덤이다.
인내는 비겁한 자의 자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란 ‘모두살이’라 하듯, 함께 더불어 사는 집단이다. 협동노동이 사회의 기초이다. 생산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함께 만들어낸 생산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다는 것이 곧 사회의 ‘이유’이다. 생산과 분배는 사회관계의 실체이며, 구체적으로는 인간관계의 토대이다.
그러므로 고독의 문제는 바로 생산과 분배에 있어서의 소외문제로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청구회의 추억

#객관적 달성보다 주관적 지향을
그러나 나는 인간을 어떤 기성의 형태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개인이 이룩해놓은 객관적 ‘달성’보다는 주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향’을 더 높이 사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너도 알고 있듯이 인간이란 부단히 성장하는 책임귀속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기는 평소에도 독서보다는 사색에 더 맘을 두고 지식을 넓히는 공부보다는 생각을 높이는 노력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방법의 문제
사실은 여하한 경우라 할지라도 반드시 1)어떠한 계기에서 발생하였으며 2)어떠한 양상으로 존재한다가 3)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갔는가 하는 역사적 관계 내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동시에 또 그것을 당시의 사회구조, 당시의 가치 규준에 조응시켜 당시의 사회구조가 갖는 필연적 한계를 늘 그것의 인식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많은 것을 읽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높이고자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하에서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은 바를 되새기듯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 함은 사침()하여야 사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시어머님
옛날 같지 않아 이제는 점점 젊어가는 노인이 되셔야 합니다. 진정 젊어지는 비결은 젊은이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흥미있는 일과 가치있는 일의 차이는, 곧 향락과 창조의 차이이며, 결국 소-장의 차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여자
긍정적 미래로 열려 있는 여자인가 현재 속에 닫혀 있는 여자인가를 살펴야 한다. 이것은 현재를 고정불변한 것으로 완결하지 않고 과거와 미래의 연관 속에서 변화발전의 부단한 과정으로 인식하는 철학적 태도이며, 현실성보다는 그 가능성에 눈을 모으는 열려있는 시각이다.

#이웃의 체온
무수한 벽과 벽 사이, 운신도 어려운 각진 공간에서 우리는 부단히 사고의 벽을 헐고자 합니다. 생각의 지붕을 벗고자 합니다. 흉회쇄락, 광풍제월. 그리하여 이윽고 ‘광야의 목소리’를, 달처럼 둥근 마음을 기르고 싶은 것입니다.

잡초를 뜯어서 젖을 만드는 소처럼 저는 간고한 경험일수록 그것을 성장의 자양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저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려 하기에 앞서, 붓을 잡는 자세를 성실히 함으로써 먼저 뜻과 품성을 닦는, 오히려 ‘먼 길’을 걸으려 합니다…그리하여 최고의 예술작품은 결국 ‘훌륭한 인간’, ‘훌륭한 역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매직펜이 실용과 편의라는 서양적 사고의 산물이라면 죽은 동양의 정신을 담은 것이라 생각됩니다(편리한 문방구)

저에게 주어진 이 작은 일우가 비록 사면의 벽에 의하여 밀폐됨으로써 얻어진 공간이지만, 저는 부단한 성찰과 자기부정의 노력으로 이 닫힌 공간을 무한히 열리는 공간으로 만들어감으로써 벽을 침묵의 교사로 삼으려 합니다. 필신기독, 혼자일수록 더 어려운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생각과 경험 속에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 곧 나의 ‘사회학’이기도 합니다.

결국 서도는 그 성격상 토끼의 재능보다는 거북이의 끈기를 연마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그리하여 스스로 선택한 ‘우직함’이야말로 인생의 무게를 육중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향 선생님의 행초서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글씨가 무르익으면 어린아이의 서투른 글씨로 ‘환동’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저마다의 진실
섬 사람에게 해는 바다에서…,산골 사람에게 해는 산봉우리에서…,서울 사람에게 있어서 해는 빌딩에서… 이것은 섬 사람이 산골 사람을, 서울 사람이 섬 사람을 설득할 수 없는 확고한 ‘사실’이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자신의 오진을 스스로 깨닫도록 은밀히 도와주고 끈기 있게 기다려주는 유연함과 후덕함을 갖추는 일입니다…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슨저롭기가 흡사 물과 같다는 까닭도 아마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성장과정과 경험 세계가 판이한 사람들이 서로 만날 때 매 먼저 부딪치는 곤란의 하나가 이 언어의 차이입니다. 같은 언어를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그런대로 작은 차이이고, 여러 단어의 조합에 의한 판단형식의 차이는 그것의 내용을 이루는 생각의 차이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것이라 하겠습니다.

벽을 기능은 우선 그 속의 것은 한정하는 데 있습니다. 시야를 한정하고, 수족을 한정하고 사고를 한정합니다. 한정한다는 것은 작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넓이는 좁아지고 길이는 짧아져서 공간이든 시간이든 사람이든 결국 한 개의 점으로 수렴케 하여 지극히 단편적이고 충동적이고 비논리적인 편향을 띠게 합니다. 징역 사는 사람들의 첨예한 감정은 이러한 편향성이 축적, 강화됨으로써 망가져버린 상태의 감정입니다.

#한 발 걸음
징역살이에서 느끼는 불행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한 발 걸음이라는 외로운 보행입니다. 실천과 인식이라는 두 개의 다리 중에서 ‘실천의 다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실천을 통하여 외계의 사물과 접촉함으로써 인식을 가지게 되며 이를 다시 실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그 진실성이 검증되는 것입니다. 실천은 인식의 원천인 동시에 그 진리성의 규준이라 합니다.
‘실천-인식-재실천-재인식’ 과정의 반복. 그러므로 이 실천이 없다는 것은 곧 인식의 좌절, 사고의 정지를 의미합니다

일어서서 걸어야 합니다. 징역 속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맨 처음 시작하는 일이 책을 읽는 일입니다. 그러는 독서는 실천이 아니며 독서는 다리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역시 한 발 걸음이었습니다. 더구나 독서가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까닭은 그것이 한 발 걸음이라 더디다는 데 있다기보다는 ‘인식-인식-인식-….’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현실의 튼튼한 땅을 잃고 공중으로 지극히 관념화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다른 모든 블구자들이 그렇듯이 목발을 짚고 걸어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목발로 삼은 것은 다른 사람들의 경험, 즉 ‘과거의 실천’이었습니다.

나는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려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기 3개, 칫솔, 수건, 젖가락 각 1개씩만으로 징역을 살아가는 용기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비록 무기징역을 핑게삼는다 하더라도 아직 더 버려야 합니다.

용기는 선택이며 선택은 골라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쪽을 버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관계를 맞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창녀촌의 노랑머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그가 몸소 겪은 자기 인생의 결론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사상을 책에다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이끌어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조잡하고 단편적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사상은 그 사람의 삶에 상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삶의 조건에 대하여는 무지하면서 그 사람의 사상에 관여하려는 것은 무용하고 무리하고 무모한 것입니다. 더욱이 그 사람의 삶의 조건은 그대로 둔 채 그 사람의 생각만을 다른 것으로 대치하려고 하는 여하한 시도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폭력입니다. 그러한 모든 시도는 삶과 사상의 일체성을 끊어버림으로써 그의 정신세계를 이질화하고 결국 그 사람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훌륭한 사상을 갖기가 어렵다고 하는 까닭은 그 사상 자체가 무슨 난해함 내용이나 복잡한 체계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상이란 그것의 내용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실천됨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생활속에 실현된 것만큼의 사상만이 자기 것이며 그 나머지는 아무리 강론하고 공감하더라도 결코 자기 것이 아닙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은 자기 것으로 하는 경우 이를 도둑으로 부르고 있거니와, 훌륭한 사상을 말하되 그에 못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 우리는 이를 무어라 이름해야 하는지….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학교’가 되기 마련

#인동의 지혜
겨울 추위는 몸을 차게 하는 대신 생각을 맑게 해줍니다. 추위는 흡사 ‘가난’처럼 불편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불편은 우리를 깨어 있게 합니다.

#나는 걷고 싶다
옥뜰에 서 있는 눈사람. 연탄조각으로 가슴이 박을 글귀가 삼뜩합니다.
있으면서도 걷지 못하는 우리들의 다리를 깨닫게 하는 그 글귀는 단단한 눈뭉치가 되어 이마를 때립니다.

image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세상을 바꾼 기업의 두 얼굴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원. p515

현대를 창조한 사람들

계간 ‘황해문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자본주의 체제, 경제위기? 표면적으로 경제문제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문화의 문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곧 정치?
자연은 사람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었지만 만물을 낳기만 했을 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사람이 자연을 다듬어서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비로소 세상 만물이 의미를 갖게 된다!

문화망명? 지배 이데올로기가 주입한 문화에서 벗어난 비판적 각성을 통한 자기계몽과 자기주체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

현대 사회의 유행? 소비자본주의 마케팅 결과

이따금 자기계발과 자기계몽의 차이를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이들이 있다(자기계몽이 필요한 자기계발시대?)

이제 명령은 내부에서 온다?
(과거) 규율 사회가 강압적으로 “일하라, 공부하라”고 명령했다면 자율 사회는 “일을 즐겨라, 열정적으로 살아라, 스스로 계발하고 성장하라”며 부드럽게 회유한다. 이제 나를 지배하는 것은 나인데, 나를 이토록 학대하며 지배하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진실을 은폐하는 멋진 말들! 보이지 않는 세상을 지배하는 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자기계발의 논리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자기계발을 등한시한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 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도전하거나 비판할 힘마저 빼앗는다. 자기계발을 멈추면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 속에 너도나도 끝읗 알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다.
자기계발의 논리는 개인을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동체 안에서 연대하며 투쟁하는 공적인 주체가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자기 자신을 경영하며 투쟁하는 주체로 호명함으로써 개인을 정글의 무한도전자로 전락시킨다

인간이 고안해낸 가장 고도화된 사회집단인 국가를 위협하는 조직?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발명품? ***기업!!!(일상을 지배하는 기업이야기?)

새얼문화재단, 계간지 황해문화, 지역문화운동(지역을 변화시켜 세상을 변화시킨다)

자본과 현실의 이중 검열이라는 시대적 어려움에 굴하지 않은 황해문화
이곳에서 나는 자유로운 사고가 인간의 정신에 얼마나 큰 풍요로움을 선사하는지, 인간에 대한 이해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마음을 바쳐야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 배웠다

#01 헨리 포드_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던 헨리 포드의 소박한 꿈은 포드주의라는 생산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장제 노동에 종속된 인간과 시간이라는 새로운 일상의 풍경을 창조했다

누구나 이야기하면서도 막상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는 책이 고전?!

산업화 시대 이전의 노동자는 대개 자신이 태어난 지리적 공간을 평생 떠나지 못했지만 최소한 스스로의 노동과 시간으로부터 소외되진 않았다. 그러나 산업혁명은 인간과 시간 그리고 공간 사이에 맺는 관계를 변화시켰고 결국 인간과 인간이 맺는 관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삶의 뿌리)

예측 가능한 표준적인 작업의 공장제 노동-노동자들은 주어진 시간대로 노동할 뿐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에게 직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좋은 학교였다(살아 있는 공동체 학교)

유럽은 기술혁신, 미국은 자동차 산업적 기반? 미국은 유럽보다 인구는 적었지만 넓은 땅덩어리 때문에 자동차의 필요성이 더욱 컸다

시계와 자동차의 만남? 시계 태엽 장치를 공장의 생산 시스템에 적용한 것!(모던타임즈)
6배의 생산성? 일당 5달러? 비법은 무시무시한 노동강도였다!(컨베이어 벨트 속도에 맞춰 동일한 작업을 기계처럼 반복했다)

높은 이직률에 대한 고육지책 고임금?

“일당 5달러는 우리가 고안해낸 최고의 비용 감축 조치 가운데 하나였다”

포드의 노동자 감시 체계(입술 움직임없ㄴ ‘포드 속삭임’, 무표정 가장하는 ‘포드화’)

20세기의 물질적 풍요와 노동하는 인간의 그늘
기계와 노동의 결합을 통한 합리성의 극단적 추구? 노동자는 기계를 조작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조작당하는 인간!

모던타임즈의 풍자 해석? ‘시간은 곧 돈’
시간과 화폐의 결합을 자본주의 생산 체제는 ‘생산성’이란 말로 표현, 마르크스의 ‘계급투쟁’은 ‘시간투쟁’이었음을 의미
헨리의 임금 7달러로 인상? 그 직전에 3만 명 직원 해고!

포드주의 시대는 끝났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곧 금’인 자본주의적 시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저당잡힌 채 산업사회의 무간지옥()을 살아간다!
“시간은 생명 그 자체요, 생명은 인간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모모

자신의 영혼을 저당 잡히지 않는 시간의 주인으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_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

세상에 완벽한 결과란 없습니다. 계속해서 노력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신은 이렇게 말씀히셨습니다. “복잡한 것은 불필요한 것, 필요한 것은 모두 단순한 것이다.” 이것이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

현대 보병 전투의 양상을 바꿔버린 맥심 기관총

인류의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소년병!
AK 소총은 가볍고 다루기 쉬운데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사로 징집되지 않았던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까지 병사로 이용하고 있다

대량살상무기의 진정한 배후는 강대국의 민영화된 군수자본이다( 높은 배당을 노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겨냥하는 총탄)

#03 윌리엄 보잉_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민간항공운송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보잉이었지만 보잉의 날개는 언제나 피에 젖어 있었다. 전쟁과 함께 발전해온 항공기술은 인류에게 약간의 비용만 지불한다면 누구라도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세계를 진정한 지구촌으로 변화시켰지만 다른 한편으로 같은 시간,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하늘에서 쏟아질지 모를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팔리지 않는 비행기? 보잉에 활력을 가져다준 것은 전쟁

냉전은 전쟁의 계산법을 바꿔놓았다? 군산복합체 국가로 변한 미국

#04 샘 월튼_유통혁명의 근원이자 근로빈곤의 양산자, 월마트

전 세계 15개국에 5,000개가 넘는 월마트 매장에서는 15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한다. 미국 내 노동인구 123명 가운데 1명이 월마트에서 일하고,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일 년에 한 번 이상 월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 그러나 월마트 직원 대부분은 법이 정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로빈곤 계층이다.

생산자와 직접 계약, 중간 이윤 없앤 값싼 물건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할수록 더욱 많은 빚을 지게 되고 평생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농부들을 이야기-월든

가격파괴 경쟁을 선도한 대형 슈퍼마켓은 이미 적지 않은 사회문제가 되었다

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셀프 서비스? 앤디 워홀이 잘 묘파하듯 캠벨스프 통조림 더미에서 기껏해야 다른 캠벨스프 통조림을 고르는 자유!!

미끼 상품? ‘완두콩 통조림 한 개를 팔아 2센트가 남는다면 우유 한 통은 원가로 팔아도 남는 장사’

월마트 제국을 이끄는 진정한 힘의 원천? 진정한 비법은 근로빈곤!
점원이 아닌 주주? 주주로서의 권리를 즐기려면 동종업계에서도 바닥을 기는 최저임금 감내, 주식 수익 배분은 혜택이라 볼 수 없을 만큼 적다!

미국 납세자들은 월마트의 정규직원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공공주택,.. 사회적 비용 분담!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실? 월마트가 거절한 상품은 소비자가 원해도 구입할 수 없다!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는 괜찮은은 직장들(좋은 일자리)

월마트의 영업방식에서는 해외 노동력에서 매장 내부 노동력에 이르기까지 최저 가격을 요구하는데, 이 방식은 노동자들을 영구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세계화의 또 다른 이름, 월마트화다.

오늘날 월마트를 지탱하는 것은…반인권적 상황에서 일하면서도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노동자들의 눈물이다(working poor)

헨리 포드와 쌍벽을 이루는 세기의 기업가? 샘 월튼은 근로빈곤을 판매했고 이것을 세계화시켰다!

포드자동차는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 T형 모델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월마트는 노동자의 임금을 최대한 삭감해 이들이 매일 저가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월마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소비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전혀 다른 비용절감 경영?!)

#05 모리타 아키오_소니 워커맨이 일으킨 개인주의 혁명

고객들은 무엇이 가능한지 모른다. 헨리 포드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아마 ‘자동차가 아닌,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대중은 무엇이 가능한지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만약 3만 대 이상 팔리지 않으면 회장을 그만두겠다.

워크맨과 이어폰? 세상과 단절한 인간을 표현하는 영화속 중요 소도구

“네가 사장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네가 하기로 결정한 것을 분명히 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요구한 것은 끝까지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

LP가 줄 수 없는 카세트테이프의 강력한 매력? 소비적 주체로서의 존재 방식을 자각하게 만든 것이 소니였다!(iTunes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공요인)

금리 인하 자금 공급 증가로 시작된 거품경제?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 부동산 투기와 주식 열풍 부채질

쿠텐베르크의 활자 혁명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변화? ‘독서의 개인화’!

인간을 잠식하는 미디어와 나홀로 현상? 사회적 자본의 붕괴 초래!
새로운 대안 미디어? 스마트폰과 SNS의 미래는?

#06 조지 갤럽_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과학적 여론조사의 선구자

과학적 여론조사 기법? 단순한 말이나 주장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의 가슴에 담긴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여론 조사의 생명? 독립성과 객관성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조사 기법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여론조사는 침묵을 계량화할 스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07 에드워드 버네이시스_프로파간다의 캡틴 아메리카 혹은 PR의 아버지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성을 발휘해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

대중을 자발적 복종의 길로 이끈 사람

파시즘은 세밀하게 연출된 의식과 감정이 가득 실린 수사를 적절히 사용하여 사람들의 정서에 주로 호소했다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팔고자 하는 물건이나 상품을 직접 광고할 것이 아니라 대중의 인식과 문화를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것이 바로 PR(Public Relation)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원대한 거짓말은 대중을 믿게 할 수 있다’-괴델스

록펠러와 러들러 학살 대응?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

***모든 상품(특히 사치품)의 소비자가 확실히 결정되어 있던 귀족들의 장원 체제나 잉여생산물이 발생할 수 없을 만큼 생산력이 낮은 시대에는 광고가 전혀 필요치 않았다. 산업혁명과 도시화의 여파로 19세기에 이르러 잉여생산물이 축적되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실체적 거리가 멀어져 생산자들이 더 이상 이득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되면서 광고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선전과 교육의 유일한 차이점은 실제로 관점일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것을 주창하는 것은 교육이고, 믿지 않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선전이라고 한다.”

거대 권력의 지배 아래 놓인 자유의지? 버네이스가 했던 말의 핵심은 거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자들에게 대중이 지배받으면서도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한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의도된 설문조사? 질문의 조작
(기름진 베이컨 vs 간소한 아침식사) 대신 (든든한 아침식사 vs 간소한 아침)? 든든한 아침이 좋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프로파간다?
한 목소리의 공화당과 민주당? 한통속!(미실과 덕만은 횡으로 나누었을 때는 같은 편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엔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보여주는 대로 믿게 된다”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08 로버트 우드러프_콜라를 통한 세계화, 코카콜로니제너레이션의 대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단순한 설탕물?!

“만약 나에게 2만 5,000달러가 있다면 2만 4,000달러는 광고하는 데 쓰고 나머지 1,000달러로 코카콜라를 만들겠다. 내 말대로만 하면 우리 모두 부자가 될 것이다.”

“우리들은 몽상을 판매한다. 사람들은 제품이 아니라 이미지를 마신다.”

코카콜라에 의해 재탄생한 코카콜라 레드 빛깔인 붉은색 외투의 산타클로스? 1931년 코카콜라가 붉은색 복장을 한 뚱뚱한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전까지 산타클로스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의 상징 인물이 아니었다. (뚱뚱한 산타? 코카콜라를 많이 마셨기 때문!)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미국식 일상, 미국식 소비자본주의는 지속될 수 있을까?

#09 새무얼 재러미_바나나 공화국의 녹색 교황 치키타와 과거사 청산

쿠데타와 독재의 악순환을 거듭하며 바나나 같은 플랜테이션 농산물 수출에 생존을 내맡긴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을 다스리는 ‘국가 안의 국가’인 유나이티드프루트컴퍼니.

미국은 단 한 개의 바나나도 생산되지 않는 나라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나나를 수입하는 나라지만 신기하게도 세계에서 바나나 수출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나라다.

단종 재배와 생물다양성의 파괴
거대한 플랜테이션 농장의 단종 재배 방식은 토양에 엄청난 손실을 입혔고, 전염병이 발생해 바나나의 생산성이 떨어졌다. 제머리는 더 좋은 토질을 찾아 경작지를 옮겨버렸다.

양질의 바나나로 둔갑한 바나나? 진실에 무지한 채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 바나나는 독성 있는 화학약품에 의해 끊임없이 처리된다!

우리는 수퍼마켓이나 대형 할인점 과일 앞에서 스스로 ‘선택의 자유’를 구가하는 자유시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실은 아니다. 실제로는 유통 자본과 생산 자본이 결정해 공급하는 몇 안되는 소수의 품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수많은 품종이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사라진다(200년간 미국내 농작물 75퍼센트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멸종)

#10 존 D. 록펠러_20세기 석유 문명을 만든 탐욕과 자선의 야누스

우리는 철도회사들과 동맹했다. 이젠 클리블랜드의 모든 정유사를 사버릴 거야. 우린 누구에게나 동참할 기회를 준다…하지만 거절하는 놈은 용서 없단다. 네 주식을 우리에게 넘기지 않으면, 우리가 그걸 휴지로 만들어버릴 거야.

공익을 해치는 사익

강도 귀족? 산업의 주역이었던 1세대 기업인들

러들로 학살 사건과 록펠러 재단의 출범

의도된(계산된) 자선 사업?

그러한 방법으로는 이 세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착취의 시대가 짧아지지 않는다.-브레히트, ‘임시 야간숙소’

#11 뒤퐁 가문_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 온 듀폰

현대 석유화학의 역사를 써내려간 기업
화약 기업에서 화학 기업으로 변신하다
맨하탄 프로젝트의 주춧돌이 된 듀폰
<침묵의 봄>과 듀폰의 녹색 세탁

오존층 파괴 주범 프레온 가스 발견, 엄청난 양 생산

듀폰은 자신들이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란 사실을 대중이 망각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더 나은 화합물’이라고 광고하던 슬로건 역시 이제는 ‘기적을 만드는 과학’으로 바꾸었다. 듀폰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데, 실질적인 변화없이 광고와 홍보 위주로 펼쳐지는 이 같은 정책을 일컬어도 환경전문가들은 ‘녹색 세탁Green Wash’이라 부른다.

야생동물서식자협회 회원? 몬산토, 노바티스, 다우케미컬!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자본에 의한 과학의 지배다

“식물유전자원에 대한 세계적인 생물해적질 두목”? 그린피스의 듀폰 비판!

기술보호시스템TPS? 불임(터미네이터 기술)! 생식 능력을 스스로 제거한 자살 씨앗
농업에 추락하는 ‘중성자탄’? 터미네이터 기술

#12 월트디즈니

자본주의 문화의 첨병인 월트디즈니와 미키 마우스

#13 콘래드 힐튼

#14 휴 헤프너

#15 마사 스튜어트

#16 프리츠 하버_녹색혁명에서 육식혁명으로 이어진 풍요를 발명한 비운의 과학자

질소를 질소비료로 변환시키는 하버-보슈 공정 덕분에 세계는 기아의 공포에서 해방되었다.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이 공정의 개발 이전인 1800년과 비교하면 단위면적당 여섯 배가 증가되었는데, 이처럼 대단한 곡물 증산에 놀란 사람들은 ‘공기에서 빵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질소비료에 의존하는 식량 증산은 토양오염과 표토층 유실을 가속화하고 더욱더 많은 석유와 화학비료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질소고정은 주로 콩과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 등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선조에게 지혜를 물려받은 농부들은 콩과 식물을 이용해 대지가 지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윤작을 해왔다.

독가스의 발명자

점점 줄어드는 농민의 소득? 더 많은 비용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이전과 같은 작황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농작물은 경작지에 사용되는 비료의 많은 부분을 흡수하지 못한다(토양 오염, 효율성 추구의 역설적 결과)

세계 농경지의 3분의 1은 가축 사료? 육류 소비가 토지 사용에 막대한 부담을 지운다!
현재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이미 구조화 된 굶주림은 변할 수 없다

고에너지를 소비하는 질소비료 남용과 화석연료를 태워야만 작동하는 현대의 산업화된 농업에 대란 경고는 과잉소비되는 에너지를 충족하기 위해서 미래 세대의 환경을 파괴해야만 가능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반대와 그 궤를 같이한다.

이제 우리들 자신의 탐욕을 줄이고 절제하지 않은 한 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