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평화걷기대행진 | 가족걷기

From 2013파주평화걷기대행진

잔뜩 기대를 안고 간 임진각 평화걷기대행진. 모처럼 DMZ내의 생태계 체험도 기대했건만 철책선만 따라 갔다 돌아오는 짧은 왕복코스로 싱겁게 끝난다.
사진촬영은 절대불가. 눈으로만 풍경을 담아온다. 넓은 DMZ들판에서 홀로 모자리판을 만들고 있던 나이드신 농부님이 고즈넉한 풍경을 가득 메운다.
짧은 코스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며 투덜대던 해는 시원한 슬러쉬의 유혹(!)에 못이겨 힘겹게 완주를 한다.
코스 중간에 피어있던 토종민들레를 발견해내곤 좋아하던 솔이. 함께 간 친구 주하에게 신이나서 토종민들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준다. 덕분에 토종민들레 구경은 맘껏 하고 나온다.

북한산행 | 꿩 대신 닭


멀리 부산에서 올라오는 아빠 친구와 산행을 위해 향한 북한산. 엉뚱하게도 도선사를 접선지인 백련사로 알려준 네비 덕에 산행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하는 수 없이 백운대를 넘어 올 친구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된 아빠. 하지만 하산길 접선을 위한 기다림이 신나는 계곡탐험과 물놀이로 이어진다. 산을 넘오는 친구의 염려와 달리 지루함이 아닌 즐거움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늦은 반가운 만남이 이어진다.

자그맣고 새까만 두꺼비 올챙이들, 계곡탐험을 하다 물에 빠진 김에 양말을 벗고 물놀이까지, 평소 등산객들로 붐비는 등산로에선 느껴볼 수 없는 유유자적한 새로운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From 북한산